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은행 수익성, 동남부 은행들 '최고'

전국 18개 은행 분석
조지아주 2~3% 육박
서부지역 동급과 비슷
동부는 1곳만 1% 넘어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여 주목된다.

본지가 18개 전국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올 3분기 경영실적(UBPR) 보고서의 자산순이익률(ROA)을 분석한 결과, 동남부 지역 한인은행들은 '우수', 서부지역은 '양호'한 상태를 보인 반면, 동부지역은 '부진'으로 나타났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활동의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조지아주의 메트로시티. 제일IC뱅크, 프로미스원(구 NOA) 등 3개 은행은 ROA가 2~3%에 육박, 동급 은행들의 1.25% 수준을 압도했다. 이는 이 지역 한인은행들의 경우 100달러를 굴려 2~3달러를 벌었다는 의미로 동급 은행의 1.25달러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메트로시티는 지난 10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제일IC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LA에 첫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반면 동부지역 한인은행들은 KEB하나은행(뉴저지)과 노아(NOAH)뱅크(펜실베이니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동급 은행 평균치에 뒤졌다.

남가주를 비롯한 서부지역 은행 대부분은 동급 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부실 대출로 거의 한 분기 순익을 잃어버린 한미만 0.88%로 떨어졌다.

18개 은행 전체 평균 ROA는 0.94%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저조한 대출과 순이자마진(NIM)과 SBA융자까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표 참조>

반대로 수치가 낮아야 좋은 것도 있는데 바로 효율성(Efficiency Ratio)이다. 이는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의 돈을 지출했는냐를 나타내는 지수로 효율성이 50%라면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50센트를 지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효율성 수치가 낮을수록 적은 지출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효율성 역시 서부지역 한인은행들이 동부지역 은행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지역 은행들의 평균 효율성은 57.38%인 반면, 동부지역은 68.07%나 됐다. 즉, 1달러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서부은행이 57.38센트를 쓴 반면, 동부은행들은 11센트 더 많은 68.07센트를 지출했다는 의미다.

전국은행 18개 중 우리아메리카(65.64%)와 신한아메리카(96.29%)의 효율성이 동급은행에 뒤졌으며, KEB하나은행과 노아(NOAH)뱅크는 1달러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각각 1.76달러와 1.11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나 비효율적인 경영 상태를 반영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