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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마약' USC 담장 넘었나

재학생 '의문의 사망' 잇따라
경찰 "마약 남용 무게 수사중"

최근 USC에서 잇단 재학생들의 사망 비보 <본지 11월13일자 a-4면> 가 이어진 가운데, 마약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13일 USC 캐롤 폴트 총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재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마약 남용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USC에서는 올 가을 학기에만 학생 9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죽음은 캠퍼스 밖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학생들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상태다.

폴트 총장은 이날 학생 개개인의 죽음에 대해 '연방 학생 개인정보 보호법'을 들어 학교 측 입장은 일축하면서도 향후 LA경찰국(LAPD)과 손을 잡고 마약 남용에 대한 학생들의 교육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수사관들은 학생들의 죽음이 오염된 약물 및 마약(tainted drugs)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모든 사망 학생들의 부검과 독성 검사가 마무리된 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USC 존 토마스 경찰국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마약에 관한) 새로운 정보들을 교육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마약의 위험성과 더불어 부적절하게 처방된 약물로 인한 사망 등에 대해 경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세크라멘토에서는 일반 마취제로 위장한 강력 마약 펜타닐에 중독된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비마약성 약물에 강력 오피오이드를 첨가한 모조 마약 제품이 성행해 가주 공공보건국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가주에서는 2311명이 강력 마약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헤로인과 펜타닐 등 처방 오피오이드에 쉽게 중독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현재 사망한 9명 USC 학생 중 3명은 자살했다.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폴트 총장은 최근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들에 보낸 편지에서 "8월 마지막 주 이후 재학생 8명이 사망했다"고 애도를 표하면서 "학생들의 죽음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세간의 추측에 대해 일축했다. 하지만 총장이 편지를 발송한 직후 지난 11일 남학생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학교는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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