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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 통해 가을 정취 선사해요”

주광옥 합창단 20주년 맞아
23일 스탠턴서‘가을 음악회’

오는 23일 가을 음악회를 여는 주광옥 합창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수지 심, 엘렌노 부단장, 제시카 최, 소피아 남, 주광옥 단장, 그레이스 조다.

오는 23일 가을 음악회를 여는 주광옥 합창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수지 심, 엘렌노 부단장, 제시카 최, 소피아 남, 주광옥 단장, 그레이스 조다.

OC지역 여성합창단 주광옥 합창단(단장 주광옥)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가을 음악회를 연다. 올해는 한국 가곡을 중심으로 가을 느낌 물씬 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주광옥 합창단은 1993년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 학부모 모임에서 결성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성악 전공 출신이자 감리신학대학교 음악과 교수를 역임한 주광옥 지휘자가 단장을 맡아 지도하고 있다.

주 단장은 “창립 뒤 활동을 몇 해 중단한 관계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웅장한 목소리보다 아이 같은 순수한 목소리를 추구한다”며 “단원에게 잘하려 애쓰지 마라. 흉내 내지 마라. 어릴 적 목소리를 찾아보라고 지도한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차별화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단원 수지 심씨는 “성가대 노래 스타일과 달라 처음에는 어색했다”며 “하지만 연습을 하다 보니 나도 몰랐던 순수하고 편안한 목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부단장 엘렌 노씨는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젊을 수 있냐며 난생처음 앙코르 요청을 받았다”며 웃었다.



노래는 활력소다. 두 달 전 입단한 제시카 최씨는 “나는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누가 꺼버릴 정도로 노래 실력이 없다”며 “하지만 지휘자가 일대일로 지도해 준 덕분에 나도 몰랐던 목소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례 공연을 맞이해 다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단원들은 운전하며 발성 연습을 하고, 짬이 날 때마다 악보를 펼친다. 수시로 손거울을 꺼내 입 모양을 보며 연습한다. 두 달 전부터는 이틀에 한 번씩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번 무료 공연은 음악에 대한 공감대 확대를 위해 남촌, 귀뚜라미, 눈, 동심초 등 한국 가곡을 주로 준비했다.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 스탠턴 김스 피아노 뮤직홀(10200 Beach Blvd)에서 열린다. 문의는 전화(714-308-6472·엘렌 노/714-336-4064·주보니)로 하면 된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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