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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인 '블랙 퀸' 시대

[LA중앙일보] 발행 2019/12/17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9/12/16 20:30

미스 월드에 자메이카 출신
올해 미인대회 모두 흑인

14일 열린 미스 월드 대회에서 미스 나이지리아 네카치 더글러스가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의 우승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 [CNN 웹사이트]

14일 열린 미스 월드 대회에서 미스 나이지리아 네카치 더글러스가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의 우승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 [CNN 웹사이트]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대회에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미스 월드 왕관을 쓴 미스 자메이카의 토니 안 싱(사진)이 아니었다. 파이널 3명에 오른 미스 나이지리아 네카치 더글러스는 비록 1위를 하지는 못했지만 경쟁자에게 진정한 축하를 건네는 모습으로 화제에 올랐다.

더글러스는 싱 그리고 미스 브라질 엘리스 코엘료와 함께 손을 잡고 미스 월드 발표를 기다리다가 싱의 우승에 마치 자신이 미스 월드가 된 듯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다른 사람의 승리와 성공을 그렇게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며 2019 미스 월드의 베스트 픽쳐라고 강추했다.

한편, 싱이 미스 월드에 등극하면서 올해 열린 세계 주요 5개 미인대회에서 모두 흑인이 왕관을 차지하며 '블랙 퀸' 시대를 열었다. 앞서 열린 2019년도 미국의 주요 미인 대회인 미스 USA, 미스 틴 USA, 미스 아메리카, 미스 유니버스에서도 흑인 여성이 우승했다.

싱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메이카 세인트 토마스와 전 세계 모든 소녀에게 -자신을 믿으세요. 여러분은 가치 있는 사람이고, 여러분의 꿈을 이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 왕관은 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것이에요"라고 소감을 올렸다.

23살의 싱은 자메이카 세인트 토마스 모란트에서 태어났으며,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심리학과 여성학을 전공했다. 미인대회 우승에 앞서 싱은 의과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휴학 중이었다.

성폭력 예방 활동가인 툰지는 "허물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경계들이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녀는 "나와 같은 피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결코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에서 자랐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혀 감동을 주었다. 또 "어린이들이 자신의 모습에 비추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지난 5월 '201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흑인 여성 체슬리 크리스트(28)가 최종 우승자에 선정됐고, 4월 열렸던 '2019 미스 틴 USA'에선 역시 흑인 여성인 칼리 개리스(19)가 왕관을 썼다. 지난해 9월 일찌감치 대회를 치렀던 '2019 미스 아메리카'에선 흑인 여성 니아 프랭클린(27)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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