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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10대 치어 숨지게 하고 미국 도주한 외교관 부인 기소

검찰, 난폭운전 혐의 적용

영국 검찰이 역주행 교통사고를 내 10대를 숨지게 한 뒤 면책특권을 내세우며 본국으로 돌아간 미국 외교관 부인을 기소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검찰은 이날 노샘프턴셔 경찰이 앤 사쿨러스(42)를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 요원의 아내인 사쿨러스는 지난 8월 27일 영국 중부 노샘프턴셔 크러프턴 공군기지에서 SUV 차량을 몰고 나오다 모터바이크를 타고 달리던 영국인 해리 던(19)과 충돌했다. 던은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고 현장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던 사쿨러스는 이후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하면서 가족과 함께 급거 미국으로 돌아갔다.



검찰은 영사관 직원의 가족은 런던 밖에서 외교관 면책특권을 적용받지 않는다며 기소 배경을 설명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크러프턴 공군기지에 있는 미국 정보기관 요원들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면책특권 협정을 검토했는데 미국 영사관 직원보다 가족에 더 큰 보호를 제공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기소로 인해 영국 내무부가 범죄인 인도 영장을 청구할지, 아니면 사쿨러스가 자발적으로 영국으로 돌아오도록 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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