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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통큰 선물' 교회가 5500명 의료비 대납

이글락 '크리스천 어셈블리교회'
교인 헌금과 비영리 단체 손잡고

LA 지역 한 교회의 ‘통 큰’ 크리스마스 선행이 화제다.

23일 ABC7뉴스에 따르면 LA 이글락 지역 ‘크리스천 어셈블리 교회(Christian Assembly Church)’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민 5500여명의 의료비 채무를 대신 상환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신자 헌금 등으로 모은 530만 달러를 채무 변제 비영리 단체인 ‘RIP 메디컬데트(RIP Medical Debt)’와 손을 잡고 주민들의 의료비 채무 변제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RIP 메디컬데트는 기부금을 통해 매년 주민들의 의료비 채무를 변제해주는 자선사업 단체로,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억 달러에 이르는 의료비 채무를 탕감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회 측은 이글락 지역을 포함한 글렌데일, 패서디나, 버뱅크, 라크라센타 등 LA카운티 28개 지역 주민 5555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교회 톰 휴즈 목사는 “신용기관들과도 협력해 의료비 채무로 손실된 신용 점수 회복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지역 주민들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더는 의료비 상환을 독촉하는 전화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혜택을 받는 주민들은 소득이 연방 빈곤 기준의 2배 미만인 저소득층 주민들이다. 교회는 해당 주민들에게 이런 의료비 채무 변제 사실을 알리는 편지를 다음 주까지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즈 목사는 “전국서 개인 파산 신고자 중 60%가 의료보험 가입에도 불구,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파산”이라면서 “저소득층 가정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홈리스 양산을 막고자 이번 선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천 어셈블리 교회는 110년의 역사에도 불구 전통적인 모습 보다는 젊은 목회자들을 앞세운 신세대적인 사역이 특징이다.

또 세계적인 예배 인도자 타미 워커가 찬양 인도를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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