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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사랑과 섬김을” 한인들 성탄절 표정

교회마다 공연·예배
타운업소에도 북적

성탄절인 25일 나성영락교회의 음악예배에서 이 교회 연합찬양대가 공연하는 모습.

성탄절인 25일 나성영락교회의 음악예배에서 이 교회 연합찬양대가 공연하는 모습.

성탄절인 25일, 한인들은 교회를 찾아 성탄 축하 예배를 드리거나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런가 하면 마켓·식당 등 많은 한인 업소들은 휴일임에도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았다.

이날 LA지역 최대 한인 교회인 나성영락교회는 이른 아침부터 교인들로 북적였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크리스마스 음악 예배 참석자들이었다.

또 남가주사랑의교회, 은혜한인교회, 동양선교교회, 새생명비전교회 등 대부분의 한인 교회들도 각종 공연, 예배,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온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낮 시간에는 예상외로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거나 쇼핑몰이나 타운 업소 등을 찾아 성탄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진영(32·풀러턴)씨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려고 영화관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녁 시간의 영화를 예매해야 했다”며 “한인타운 업소들은 문을 연 곳이 많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은영씨는 “평소보다 음식을 ‘투고(to go)’ 하는 손님들이 많았고 특히 가족 단위 고객도 많았다”며 “인근 한인 마켓에도 장을 보러 온 한인들로 북적였다”고 전했다.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LA지역 노숙자 지원 단체인 미드나이트미션측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타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에서 2000여명의 노숙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할리우드연합감리교회는 이날 1200여명의 노숙자와 저소득층 가정에 생필품과 장난감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LA지역 ‘천사의 모후’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미사에서 호세 고메즈 대주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느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돌보시는지를 깨닫길 바란다”며 “우리는 그 사실을 통해 주변 이웃에게도 신실함을 바탕으로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25일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성탄절 공식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진행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이날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라며 “남을 섬기기 전에 남이 먼저 우리를 존중해 주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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