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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쇼핑몰 ‘떼강도’…연말 방범 비상

4~5인조 보석업소 침입
망치 등으로 진열대 부숴
“방범카메라 등 점검 필요”

최근 소매업소나 쇼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절도 및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연말 방범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쇼핑객으로 붐비는 대낮에 떼강도가 쇼핑몰 내 보석업소를 털어 달아나는 사건까지 벌어져 한인 업소들도 주의가 요구된다.

LA한인타운과 가까운 몬테벨로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18분 ‘몬테벨로타운센터몰’내 한 보석업소에 4~5명의 무장 강도가 침입, 대담하게 망치 등으로 유리 진열대를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몬테벨로타운센터몰은 LA에서 동쪽으로 10여 마일 거리에 있는 쇼핑몰로, 사건 당시 몰내에는 연말을 맞아 수백명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몬테벨로경찰국의 데이비드 김 공보관은 “강도들이 망치 등으로 유리 진열대를 부수는 소리를 쇼핑객들이 ‘총성’으로 오인하면서 쇼핑몰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며 “수사 결과 총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틈을 이용해 용의자들은 도주했고 몰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전했다.

몬테벨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들은 연말이면 붐비는 쇼핑객들과 들뜬 분위기 등으로 인해 강도사건 등이 많이 발생한다며 업주들은 업소내 방범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APD 메리 그레이 경관은 “떼강도 사건 같은 범죄는 우발적으로 발생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계획적으로 이뤄진다”며 “업주들은 방범 카메라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행동이 수상한 인물이 업소에 들어올 경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의심되는 행동을 할 경우 즉시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몇 년 전에 LA한인타운에서도 귀금속 업소에도 10인조 무장 강도가 침입 수십만 달러 상당의 고급 시계 등을 강탈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핸드백 날치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인마켓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다보니 마켓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 범죄 발생 가능성도 높아져 경비를 강화했다”며 “감시카메라가 작동상태 확인 등 보안 시스템 점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편 및 소포 배달량이 증가하는 연말은 절도 사건 역시 급증하는 시기다.

범죄통계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LA지역에서 집계된 소포 도난 사건만 총 269건이었다. 하루 평균 9건의 소포 도난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12월의 도난 신고건은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높았다.

현재 LAPD는 핫라인 범죄 신고 (800-222-8477)를 운영중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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