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코요테힐스 부지 사겠다”
풀러턴 시의회, 녹지보존 위해
1800만 달러에 24에이커 매입
시의회는 가주 정부 지원금과 민간단체 기금, 총 1800만 달러를 들여 길버트 스트리트 동쪽 웨스트 코요테힐스 부지 24에이커를 매입하는 안을 지난 17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가 매입하기로 한 땅은 정유사 셰브론의 자회사인 ‘퍼시픽코스트홈’ 소유지 중 일부다.
당초 퍼시픽코스트홈은 2011년, 시와 계약을 맺고 510에이커 부지에 주택 710채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프렌즈오브코요테힐스’가 해당 지역을 ‘OC 북부 마지막 녹지’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수년간의 법정 다툼이 벌어졌고 대법원은 지난 2월 개발사의 손을 들어줬다.
퍼시픽코스트홈은 시와 주민의 녹지 보존 의사를 존중, 전체 부지 중 180에이커를 9개 지역으로 분할해 시 또는 환경단체가 원할 경우, 땅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 이 땅을 매입하기 위해 주정부로부터 1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나머지 300만 달러는 민간단체 기금이다.
시 측은 매입한 땅을 녹지로 남겨둘 계획이다. 헤수스 실바 시의원은 “오랜 여정을 거쳐 일이 마무리됐다”며 “우리는 녹지를 얻었고 주민들은 그곳에서 하이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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