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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이냐 민주당 탈환이냐

대선 레이스 본격 시작

11월3일 538명 선거인단
270명 확보하면 백악관행

도널드 트럼프(공화) 대통령의 재선이냐, 민주당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냐. 2020 대선이 개봉박두다. 대선 레이스 첫 번째 주요 일정은 양당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는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50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해외영토(괌,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 사모아)에서 실시된다. 승리 후보는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 된다. 이미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을 전폭 지지하겠다며 각 주마다 코커스와 예비선거를 취소했다. 대통령 선거일은 올해 11월3일, 취임일은 2021년 1월20일이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 과정은 주법, 정당 당규와 전국위원회 규정을 토대로 진행된다.



코커스에선 당원들이 선거구별로 학교, 교회,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모여 토론하고 후보자별 지지 그룹을 형성해 대의원을 뽑는다. 이와 달리 프라이머리는 토론 없이 바로 투표를 실시한다.

프라이머리는 각 주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당원이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지지율에 따라 대의원을 배분하거나 전부 차지한다. 투표 연령은 예비선거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이다.



대선 풍향계=아이오와 코커스, 승부처=수퍼화요일

코커스는 아이오와, 프라이머리는 뉴햄프셔가 출발 지점이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하면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이후 열릴 예비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1972년 1월 민주당이 첫 코커스를 아이오와에서 치른 것이 계기가 됐다. 공화당도 1976년부터 아이오와에서 첫 코커스를 열면서 이곳 행사는 대선 방향을 가늠할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2020년 대선에서는 2월3일 열릴 예정이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1952년 시작돼 역사가 가장 길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수많은 후보를 4~5명 안팎으로 압축하는 역할을 한다.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를 가장 많이 치르는 화요일은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이라고 부른다.

올해는 3월3일이 수퍼 화요일이다. 새롭게 합류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 조지아 등 16개 주가 이날 프라이머리나 코커스를 치른다.



민주당 대의원과 수퍼대의원

전당대회에서 결정되는 각 당 대선 후보는 주별로 할당된 대의원이 전당대회장에 가서 지지 후보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민주당 대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 대의원(pledged delegates)과 수퍼대의원(super delegate)으로 나뉜다. 수퍼 대의원은 전국위 멤버나 상·하원의원, 주지사, 전직 대통령·부통령 등이다. 총 4765명 민주당 대의원 중 714명이 수퍼대의원이다.

전당대회는 정당 대의원이 참여하는 전국 차원 집회로, 4년마다 대선이 열리는 해에 개최된다. 각 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에서 제시할 정책 목표를 공개하고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지명한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대의원 과반수를 득표해야 한다.

민주당은 7월13일부터 16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공화당은 8월24일부터 27일까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연다.



독특한 승자독식 방식

4년마다 열리는 대선일에는 대통령 뿐 아니라 임기 2년의 435명 하원의원 전체와 임기 6년의 상원의원 중 3분의 1을 동시에 선출한다.

대선은 '승자독식'이다. 각 주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선거인단 수는 538명. 50개 주의 상원 100명, 하원 435명 및 워싱턴DC에 배정된 3명을 합한 수치다. 각 주 인구에 따라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 뉴욕·플로리다(각 29명) 순으로 인원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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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지켜볼 이슈 2개

트럼프 캠프 사찰 스캔들 '휴화산'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와 맞붙을 민주당 후보가 아직도 안갯속이다.

전국 지지도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하다. 하지만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피트 부티지지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혼전이다. 대선 판도를 뒤흔들 이슈 2개를 꼽아봤다.

▶듀럼 검사, 러시아 스캔들 진원지 범죄수사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내 따라다닌 러시아 스캔들은 사실상 '날조'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 뿐 아니라 법무부 감찰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캠페인이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사찰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FBI는 트럼프 캠페인에 스파이 행위를 일삼았다"며 "이 시대의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코네티컷주의 존 듀럼 연방검사에게 러시아 스캔들 진원지 수사를 맡겼다. 그는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 이메일과 통화 내역 등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해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러시아 스캔들 담당 수사관이었던 FBI의 피터 스트럭과 리사 페이지 요원간에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도 논란이다. "버락 오바마가 모든 것을 보고 받고 싶어한다"는 문자가 나왔다. 폭스뉴스의 간판진행자 숀 해니티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이라며 "결국 듀럼 검사 수사 칼 끝은 오바마를 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탄핵정국…트럼프에 타격이냐, 역풍이냐.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세 번째 탄핵 대통령이 됐다.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민주당이 3분의 2 찬성표를 얻어 트럼프를 하야토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면 민주당 진영은 비록 초당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으나 탄핵소추로 트럼프에 충분히 정치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보고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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