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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골든글로브 품에 안을까…감독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홍보하는 각종 빌보드가 LA시내 곳곳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할리우드 지역 선셋 불러바드와 하이랜드 애비뉴 코너에 설치된 빌보드. 김상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홍보하는 각종 빌보드가 LA시내 곳곳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할리우드 지역 선셋 불러바드와 하이랜드 애비뉴 코너에 설치된 빌보드. 김상진 기자

사회적 의미를 지닌 순국산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권위있는 골든글로브-아카데미 트로피를 받을 수 있을까.

5일 LA에서 거행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을 위해 연출자 봉준호 감독을 위시한 배우들이 2일 미국으로 떠났다.

배우 송강호·이정은과 작가 한진원·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대표도 탑승했다. 조여정은 3일 출국한다.

'기생충'은 감독상·각본상·외국어 영화상 3개 부문서 후보로 올랐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서 한국 콘텐트가 후보에 오른 것도 처음있는 일이다.



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퀜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ㆍ샘 멘데스(1917)ㆍ토드 필립스(조커) 등 4명과 경쟁한다.

각본상 후보에는 '기생충' 이외에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등이 올랐으며 외국어 영화상 후보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지명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최고권위의 영화상이다. 2월의 아카데미(일명 오스카) 수상 결과를 예견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꼽힌다.

봉준호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이후에도 미국내 여타 시상식도 참석하며 2월9일 아카데미 이벤트에 참석한다.

'기생충'은 전미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ㆍLA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ㆍ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등 각종 협회의 상을 독점했다.

아카데미에는 국제영화상·주제가상 예비 후보로 지명됐으며 최종 후보작은 13일 발표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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