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마음마저 녹인 유학생 공연
가든그로브 봉사단 ‘더 코리안’
양로센터 노인들 눈물 자아내
주태영(7학년)군과 임기원(5학생)군은 각각 북과 꽹과리를 치며 흥을 돋웠고, 이어 12발 상모돌리기와 가죽 접시를 막대로 돌리는 버나돌리기를 선보였다.
장윤정(10학년), 윤서(6학년) 자매는 바이올린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동백 아가씨’ 등을 연주했다. 아리랑 연주가 백미였다. 노인들은 선율을 따라 노래를 불렀고, 눈물을 떨궜다.
윤정양은 “할머니 손에서 커서 그런지 어른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일이 행복해요. 공연 중 우시는 분을 보면서 저도 울컥했어요”라고 말했다.
봉사단 학생들은 지난해 가든그로브 오렌지우드 아카데미로 유학 왔다. 서울시 공릉동 태강삼육초교 출신들로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이곳에서 다시 만나 ‘더 코리안’을 결성,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에 나섰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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