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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국학원 '통합 이사회' 꾸려지나

기존 이사 4명 중 2명 사퇴로
비대위측 요구 수용 가능성
주말 한국학교 학부모·교사
"정부 지원금 재개 해야" 청원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새 이사회 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기득권을 고수해 온 전 이사 4명 중 2명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동포 비상대책위원회는 통합 이사회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3일 남가주 한국학원 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제인 김 이사가 박형만 이사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이사는 한국학원 파행사태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 측은 “김진희 전 이사장이 사퇴한 후 제인 김 이사도 최근 이사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덕순 이사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고 조희영 이사는 이사직 사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 기존 이사 4명은 지난해 하반기 스티븐 김 고문변호사와 함께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부지와 건물을 10년 장기임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4일 비영리법인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장기임대 불가를 통보하자 뜻을 접었다.



이후 기존 이사 4명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형만(전 이사장), 윤병욱(전 이사장), 박신화(목사), 조이정(부동산 개발업자)씨를 새 이사로 선임했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성수, 이하 비대위)와 통합이사회 구성 합의를 했지만 자체 이사회를 꾸렸다. 하지만 스티븐 김 고문변호사가 사임서를 제출하고, 김진희 전 이사장도 사퇴하자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제인 김 이사 사퇴가 결정되면 기존 이사는 김덕순·조희영 이사만 남게 된다.

현재 비대위는 한국학원 이사회에 대화를 통한 통합 이사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잠정 합의안으로 ▶비대위 측 추천이사 7명+이사진 측 추천이사 4명 통합이사회 구성 ▶한국 정부지원금 지원재개와 동시에 기존 이사 전원사퇴에 동의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비대위가 추천한 이사는 ‘양학봉 LA평통 수석부회장, 정영조 미주흥사단 전 이사장, 캐롤라인 심 K-ARC 대표, 크리스틴 정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장, 로렌스 한 LA한인상공회의소 전 회장, 라이언 리 A1에듀케이트 운영책임, 민복기 UCCK 회계법인 대표’ 등 7명이다.

비대위 박성수 위원장은 “김진희 전 이사장과 제인 김 이사가 큰 용단을 내렸다”면서 “한인 청소년을 위한 뿌리교육을 위해 통합 이사회를 구성하자. 기존 이사 두 분도 한인사회 염원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측은 LA총영사관이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지금이라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사회 측은 “지난해 12월 23일 산하 주말 한국학교 교장단이 LA총영사관을 방문해 독립회계 원칙에 따라 지원금을 쓰겠다고 서명했다”며 “서명 후 아직 지원금 재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원금을 본국에 반환했는지 여부도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주말 한국학교 학부모와 교장·교사 약 2000명은 정부 지원금 재개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작성해 김완중 LA총영사에게 전달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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