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현대·기아·제네시스 ‘나 홀로’ 잘 팔렸다

2019년 자동차 시장
현대 3%, 기아 4% 증가
미국·일본차 대부분 감소
올해도 신모델들에 기대

2019년 전반적으로 신차 판매가 둔화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등 한국차는 판매가 증가하며 단연 돋보였다. 사진은 오렌지 카운티의 한 현대차 딜러십 모습.[중앙포토]

2019년 전반적으로 신차 판매가 둔화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등 한국차는 판매가 증가하며 단연 돋보였다. 사진은 오렌지 카운티의 한 현대차 딜러십 모습.[중앙포토]

2019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들이 ‘나 홀로 질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경쟁사들이 대부분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한국차 브랜드들은 올해 전망도 녹록지 않지만, 새로 선보일 모델들에 기대를 담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3일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줄어든 6만4720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9년 전체 판매량은 68만8771대로 전년의 66만7634대에 비해 3.2%가 늘었다.

특히 SUV 판매는 36만8160대로 20%나 급증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코나 56%, 아이오닉 30%, 싼타페 9% 등으로 증가했고,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는 총 2만8736대가 판매됐다.

HMA의 랜디 파커 부사장은 “SUV 모델이 모두 7종으로 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신차 판매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가운데 3% 성장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HMA는 새해 신형 쏘나타와 소형 SUV 베뉴를 비롯한 신모델을 앞세워 2020년에도 시장 확대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3일 현재 연말까지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은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의 지난해 1~11월 성적표는 56만4109대 판매로 4% 성장을 이뤘다. 10월과 11월 각각 11%와 12% 등 두 자리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점으로 미뤄 지난해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K900 20%, 스포티지 7%, 리오 7% 등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고,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는 총 5만2108대 팔렸다. KMA는 새해에도 텔루라이드를 비롯한 SUV 열풍을 이어가며 새로운 소형 SUV인 셀토스도 조기 투입해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225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2%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합계로는 2만1233대로 전년 대비 106%가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350여개의 딜러십 네트워크 확보가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 북미 담당 마크 델로소 CEO는 “꾸준한 브랜드 홍보와 판매 촉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해였다”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2020년이 한층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현재 3가지 세단 모델을 6가지로 늘릴 계획으로 여기에는 전기차 1종과 지난 1일 모습을 공개한 GV80 등 SUV 2종이 포함된다.

지난해 미국의 전반적인 신차 판매 시장은 부진했다. 콕스 오토모티브, 에드먼즈와 JD파워/LMC 오토모티브가 공동으로 추산한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약 1700만대로 전년 대비 1%가량 감소했다. 이는 1650만 대를 기록한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GM은 6.3% 줄어든 73만6000대를 판매했고 2019년 전체로도 전년에 비해 2.3% 줄어든 288만7000대로 집계됐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4분기 판매도 2% 줄어든 54만2500여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1% 감소한 220만대를 기록했다.

일본 차들도 고전했다. 지난해 12월 도요타는 6% 감소한 20만7000대, 지난해 전체는 1.8% 줄어든 238만여 대를 기록했다.

혼다도 지난달 12% 줄어든 13만6000여대, 지난해는 0.2% 소폭 늘어난 160만대로 나타났다.

닛산은 지난달 29.5%나 급감해 10만 대를 겨우 넘겼다. 지난해 전체로는 9.9% 줄어든 134만 대 수준이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