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3선 도전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가주 상ㆍ하원 120명 의원 중 유일한 한인

한인 관련 법안 제정 '맹활약'
성원·격려 한시도 잊은적 없어

본사를 방문한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이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있다. 그는 "최근 가주가 지나치게 좌경화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본사를 방문한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이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있다. 그는 "최근 가주가 지나치게 좌경화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가주 한인의 대변자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원은 모두 120명. 이중 한인은 레이크 포리스트ㆍ어바인ㆍ터스틴ㆍ오렌지ㆍ애너하임 힐스 등을 관할하는 68지구 최석호(75ㆍ공화)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가주는 상원의원 40명, 하원의원 80명으로 구성돼 있다. 더구나 하원은 공화당 소속이 18명뿐이다. 전체의 4분의1도 안 된다. 최 의원은 "우스갯소리로 우리들(공화당원)끼리 '멸종위기'란 말을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가주 공화당에서도 최 의원 선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선거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당초 두 자리 수 압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6%P차 신승이었다. 좋게 보면 민주당의 파란 물결을 잘 견뎌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올해 3선은 더욱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시선도 있다. 최 의원은 민주당 멜리사 폭스 어바인 시의원의 도전을 받고 있다. 그는 한인들의 후원금과 투표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예비선거가 얼마 안 남았다.

"통상적으로 가주 예비선거는 6월이었지만 이번에는 수퍼 화요일(3월3일)에 열린다. 올해로 정치인생 22년이다. 선거만 10번 치렀고 9번 이겼다. 나를 포함해 4명이 예비선거에 출마했는데 이중 폭스 의원이 민주당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가주는 갈수록 극좌로 흘러가고 있다. 세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규제도 가장 많다. 가주를 떠나는 사람이 들어오는 사람보다 많다.이미 오랫동안 이어지는 추세다. 새크라멘토 아파트에서 함께 있었던 제프 스톤 전 상원의원도 68개 소유 건물이 있었는데 모조리 매각 과정에 있다. 다 팔면 떠날 것이라고 한다."



- 노숙자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반인 생활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정부에서 세수를 잔뜩 가져가고 있지만 나아질 조짐이 안 보인다. 오히려 홈리스는 늘고 있다. 지자체부터 주정부, 그리고 연방정부가 어마어마한 돈을 지출하고 있는데 오히려 노숙자는 늘고 있다.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 지금 가주 의회서 공화당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나.

"민주당이 상ㆍ하원 모두 수퍼 다수당(3분의2 이상)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이 사실상 힘을 쓸 수 없는 입장에 처했다. 가주내 부정투표가 공화당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차량국(DMV)에서 불법체류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때 이들이 자동으로 유권자 등록이 된 사례가 계속 나왔다. 그런데 검찰총장은 이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실정이다. 아예 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발의한 입양아 보호 법안(AB677)이 최근 개빈 뉴섬 주지사 최종 서명을 통해 법제화 됐다. 입양아들이 차후 시민권 신청에 차질이 없도록 만들자는 것이 골자다. 자살 케이스도 나왔을 정도로 심각한 이슈였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안이다. 그 전에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재상정해 뉴섬의 서명을 얻어냈다."

- 각종 경제지표가 신기록 행진이다. 트럼프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데 최 의원에게도 유리한 이슈 아닌가.

"분명히 그렇다. 규제완화로 아시안을 비롯해 흑인ㆍ히스패닉 등 소수계 실업률이 모두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문제는 언론이다. 트럼프의 공로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 그가 백악관에 들어서자마자 언론들은 '탄핵'을 언급했다. 러시아 내통 스캔들은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를 통해 사기극임이 드러났다. 이제는 민주당원들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역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본다. 해도 너무한다. '조용한 다수(silent majority)'가 대거 투표에 참여할 것이다. 주의회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내 지역구에는 한인 유권자가 12%나 된다. 꼭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 다른 지역 거주 한인들은 후원금을 통해 캠페인 지원을 할 수 있다. 5~10달러도 큰 도움이 된다." (※가주 하원 1인당 후원 상한선은 4700.부부 합산은 9400달러)

- 선거구는 보수성향이 강한가.

"꼭 그렇지는 않다. 트럼프가 2016년 힐러리 클린턴에게 진 곳이다. 최근에 민주ㆍ공화도 아닌 '무당파(independent)'가 많아졌다. 지금 민주당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공화당원이 3위다. 공화당 우세지역이었던 오렌지카운티는 지난해 12월부터 민주당원이 더 많아졌다. 탄핵에 대한 역풍을 감안해도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다."

- 입양법안 외 추가 업적이 있다면.

"첫 임기 때 미주한인의 날 결의문 채택, 평창 겨울올림픽 지지 성명과 남북 정상회담 성공 기원, 김영옥 프리웨이 표지판 설치,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을 주도했다. 또 116주년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문을 상정했다. 프레즈노 지역을 관할하는 제임스 패터슨 의원과 인천 송도 경제 자유 구역, 국회의사당, 경복궁 등을 방문해 한국과의 교류 강화에 앞섰다."

-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월말까지 20만달러를 더 모으면 당에서 1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 약속했다. 가주 유일의 한인 의석을 지키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인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항상 지역 유권자들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선량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후원·문의:www.stevenchoi.org에서 'Donate'버튼을 누르면 된다. 우편 후원은 Lysa Ray, Treasurer 3843 S. Bristol St. #604 Santa Ana, CA 92704로 보내면 된다.


최석호 의원은…나주 출신으로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국무부가 파견하는 평화봉사단 한국어 강사로 1968년 미국에 이민왔다. 피츠버그대 교육학 박사로 남가주대(USC)와 UC어바인(UCI) 교수로 재직했다.

1993년 학원 사업을 시작, 1998년부터 6년간 어바인 교육위원을 지낸 뒤 시의원으로 당선돼 8년간 봉직했다. 2012년 강석희씨 후임으로 어바인 시장에 당선됐으며 2014년 11월 다시 당선됐다. 2016년 가주 하원의원으로 옮긴 뒤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부인 제이미 씨와 아들 대니얼(마취과 의사)ㆍ딸 미셸(변호사)을 두고 있다.

◆캠페인 주요 공약

▶재산세 인상 막는 주민발의안 13 지지

▶개스비ㆍ전기ㆍ수도요금 인상 반대

▶의료보험료ㆍ처방약값 인하 추진

▶대학 등록금 인하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