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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면 애리조나 가서 살아볼까

가주, 가장 힘든 곳 3위
집값·생활비 최고 수준

60대 초반의 A씨는 요즘 애리조나에 푹 빠졌다. 직장에서나 집에서 틈틈이 인터넷 검색으로 현지 사정을 살펴보며 시간을 보낸다.

한인(아시안) 마켓은 몇 개나 있는지, 식당이나 교회 상황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알아보느라 사이트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다.

이유는 은퇴 계획 때문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새 집에서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LA에서 5~6시간 거리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살인적인 남가주의 주거비용을 생각하면 한층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A씨의 생각이다.



가주가 은퇴자들에 최악의 도시 3위에 올랐다.

6일 재무 관리 회사인 ‘블랙타워파이낸셜매니지먼트(Blacktower Financial Management)’는 미국에서 은퇴하기 좋은 주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생활비, 집값, 기대수명, 60대 이상 인구 비율, 범죄 등 총 5개 부문에서 점수를 매겨 50개 주의 순위를 공개했다.

그 결과 가주는 각종 지표에서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48위에 머물렀고, 특히 집값과 생활비 항목에서 최악의 도시 2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치솟는 집값과 높은 생활비가 은퇴자들이 살기 힘든 주원인으로 꼽혔다.

그중에서도 가주의 평균 집값은 59만 1929달러로, 다음 순위인 뉴욕(42만 4708달러)보다도 무려 39%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서 가장 저렴한 집값을 자랑하는 웨스트버지니아(14만 6596달러)보다는 3배 이상 높았다.

이런 현상은 60대 이상 인구 비율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가주가 18.7%로 전국 하위권 5개 지역에 속해 노인과 은퇴자 보다는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메인주는 전체 인구 중 60대 이상이 26.2%를 차지해 전국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또 범죄의 경우 가주는 평균 450여건으로 전체 15위에 머물렀다. 범죄가 가장 심각한 주로는 알래스카(829건), 뉴멕시코(783.5건), 테네시주(651.5건)가 꼽혔다.

반면 가주의 기대 수명은 평균 80.9세로 전국서 상위 2위에 꼽히기도 했다.

한편 은퇴자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아이오와주가 차지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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