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도 한국계
‘페어웰’서 열연 아콰피나
코미디·뮤지컬 부문 영예
‘페어웰’은 불치병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가족들이 가짜 결혼식으로 모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아콰피나는 주인공인 뉴요커 작가 빌리 역할을 맡았다. 아콰피나는 “일생의 기회를 준 왕 감독에게 감사하다. 아버지와 길러주신 할머니,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콰피아의 어머니는 아콰피나가 4살 때 타계했다.
뉴욕에서 중국계 부친-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콰피나는 2018년 영화 ‘오션스8’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독특하고 명랑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갈매기 스커틀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마블의 아시아인 히어로물 ‘샹치’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뉴욕 올바니대학에서 언론학ㆍ여성학을 전공한 뒤 언론사와 출판사를 거쳤다. 2012년 ‘My Vag’라는 랩을 유튜브에 발표했지만 내용이 음란하다는 이유로 출판사에서 해고 당했다. 래퍼로 활동하며 단편영화에 출연,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명으로 쓰는 아콰피나(Awkwafina)는 고교 때 유명 생수(아쿠아피나:라틴어로 좋은 물)에서 따온 것이다. 한때 ‘김치찌개(Kimchi ji-gay)’를 예명으로 쓸까 고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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