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도 한국계

‘페어웰’서 열연 아콰피나
코미디·뮤지컬 부문 영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첫 한인 여배우 수상도 기록하게 됐다.

래퍼 가수를 겸하는 아콰피나(30·본명 노라 럼·사진)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계 최초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콰피나는 5일 베벌리힐스 호텔서 벌어진 시상식에서 중국게 룰루 왕 감독의 ‘페어웰’로 ‘레이트 나잇’의 엠마 톰슨 등을 제쳤다. 미국 언론은 “아콰피나가 골든글로브 역사를 새로 썼다”며 지난해 한인 샌드라 오가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일을 강조했다.

‘페어웰’은 불치병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가족들이 가짜 결혼식으로 모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아콰피나는 주인공인 뉴요커 작가 빌리 역할을 맡았다. 아콰피나는 “일생의 기회를 준 왕 감독에게 감사하다. 아버지와 길러주신 할머니,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콰피아의 어머니는 아콰피나가 4살 때 타계했다.

뉴욕에서 중국계 부친-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콰피나는 2018년 영화 ‘오션스8’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독특하고 명랑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갈매기 스커틀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마블의 아시아인 히어로물 ‘샹치’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뉴욕 올바니대학에서 언론학ㆍ여성학을 전공한 뒤 언론사와 출판사를 거쳤다. 2012년 ‘My Vag’라는 랩을 유튜브에 발표했지만 내용이 음란하다는 이유로 출판사에서 해고 당했다. 래퍼로 활동하며 단편영화에 출연,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명으로 쓰는 아콰피나(Awkwafina)는 고교 때 유명 생수(아쿠아피나:라틴어로 좋은 물)에서 따온 것이다. 한때 ‘김치찌개(Kimchi ji-gay)’를 예명으로 쓸까 고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