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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콜록콜록’…지금이라도 백신 맞아야

독감환자 조지아서 15명 사망
근육통·고열 증상 때 진료 필수
일교차 심해 고령자 독감 취약

#. 최근 한국을 다녀온 김모(39)씨는 2주 동안 지독한 독감에 시달렸다. 김씨는 “친구 아들 둘이 감기에 걸렸는데 놀아주다 옮은 거 같다”면서 “머리가 너무 아프고 땀이 계속 났다.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계속 나와 항생제를 먹고서야 나았다”고 말했다.

#. 스와니에 거주하는 주부 임모(31·여)씨도 최근 독감으로 몸을 가누기 힘들 지경이었다. 지난 연말부터 3명의 자녀들이 번갈아가며 감기를 앓더니, 이제는 자신에게 옮은 것. 임씨는 “한동안 비가 오다가, 더웠다가 일교차가 꽤 심한 날이 이어졌고, 아이들이 한꺼번에 감기에 걸리면서 옮은 것 같다”고 말했다.

1월 중 애틀랜타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다. 다만 최근까지 최저기온이 30도대에서 낮 최고기온이 60도 이상으로 일교차가 비교적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진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 걸리기 딱 좋은 시기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640만 명이 독감 증상에 시달렸다. 이 중 5만5000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고 2900명이 사망했다. 조지아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12월부터 플루 시즌이 시작한 이래 15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신년 사이에만 6명의 플루환자가 목숨을 잃었다.



보건당국과 의료진은 최악의 플루시즌은 12월부터 2월까지 어느 시기에나 나타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면역력이 약한 나이대일수록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라며 “올해 독감도 작년과 비슷해 초기 증상은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한 근육통과 화씨 103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 이밖에 눈이 빠질 것 같거나 머리가 너무 아픈 두통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백신을 맞으면 2주 안에 항체가 생긴다. 겨울철이 끝나려면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과전문의들은 “독감이 심해지면 기침이 계속 나고 가래도 많이 나온다.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 진료를 받고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 감기약인 타미플루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한 일교차로 감기 증상을 느낄 때면 에드빌이나 기침약 등 상비약을 미리 먹는 자세도 좋다. 한인 클리닉은 몸살 등으로 식사를 못 할 때 수액도 추천하고 있다.


권순우·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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