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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사무실 4분기 임대율 하락세

평균 공실률 18%…임대면적 1년새 16% 감소

오를 만큼 오르면 내려오게 돼 있다. 지난해 4/4분기 LA지역 사무실 임대율이 2019년 분기별 임대율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워크(WeWork)를 비롯한 사무실 공유업계의 저조한 실적과 테크놀로지, 미디어 회사의 성장세가 주춤한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임대 공간을 더 늘렸다.

사무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인 사빌스(Savill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4/4분기 LA의 총 사무실 임대 면적은 380만 스퀘어피트로 집계됐다고 온라인 부동산 매체 리얼딜LA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450만 스퀘어피트와 비교하면 거의 16% 감소한 수치다.

이전 분기들과 달리 2019년 말에는 사무실 제공업체의 눈에 띄는 임대 활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분적으로 지난가을에 있었던 위워크의 추락에 기인한다. 위워크는 이전까지만 해도 LA에서 200만 스퀘어피트의 사무실을 임대할 정도로 급속히 성장했었다.



4/4분기의 저조한 실적을 2/4분기와 비교하면 사무실 시장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파앙(FAANG)으로 묘사되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포함한 동일 기업은 2/4분기 동안 LA에서 530만 스퀘어피트의 사무실 면적을 사용했다. 사빌스 자료에 따르면 이는 3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년 동기 대비 렌트비는 오름세를 보였다. 클래스 A의 애스킹 임대료는 3.7% 상승해 월 임대료 기준으로 스퀘어피트 당 3.69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임대료 요구액은 같은 기간 6.2% 올라 연말에는 월 임대료 기준으로 3.50달러로 집계됐다.

4/4분기 들어 LA 다운타운의 사무실 공간은 여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웨스트사이드 서브마켓은 여전히 공간 구하기가 어려웠다. 전체 사무실 공실률은 다운타운 23%, 웨스트사이드 14%였다. LA 전체 사무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18%로 조사됐다.

LA 사무실 부동산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테크 분야와 스트리밍 업체가 몰려들면서 대형 공간이 필요한 업체는 공간 구하기가 제한적일 정도로 호황이었다. 특히 웨스트사이드와 버뱅크 같은 노른자 지역에서는 더 힘들었다고 사빌스는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일부 기업은 사우스 베이나 다운타운, 공항 인근 지역으로 옮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운타운/아트 디스트릭트의 경우도 새로 개발된 곳이 많고 창의적인 옵션이나 흥미를 끄는 부대시설이 많아 사무실 이전을 고려하는 업체에는 매력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넷플릭스는 사무실 공간을 더 넓히는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넷플릭스는 3/4분기까지 LA에서 주로 할리우드 지역에 160만 스퀘어피트를 임대했거나 계약했고 4분기에는 여기에 더해 버뱅크 스튜디오에 8만5000스퀘어피트를 추가로 임대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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