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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칭 유사종교 주의하세요"

‘두 교황’ 영화보고 토론하기 등 천주교 신자 노려

문화·예술 활동을 가장한 사이비·이단 종교들의 포교 활동이 더욱 다양하고 교묘해져 가톨릭 신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가톨릭평화신문이 1월19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미지까지 포교 활동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매년 연초는 이단 종교들이 자신들의 교세를 알리거나 확장하기 위한 대외 홍보 및 포교활동을 가장 활발히 펼치는 시기로 새내기 대학생들이 개강을 앞두고 부푼 마음으로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많은 이가 새로운 모임이나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며 마음의 변화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이맘때라는 점을 노려 포교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유사 종교들의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종교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은 미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상담이나 공연, 세미나와 같은 문화 활동에 참여할 때에도 그래서 어느 단체가 주최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인문학 강좌나 힐링 콘서트를 가장한 위장 세미나를 비롯해 위장 상담, 설문 조사, 문화 공연, 동호회 모임, 스마트폰 오픈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때 유사종교의 포교 활동이 아닌지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사종교들은 이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친분 쌓기→성경공부로 이어지는 포교활동을 펼친다.

가톨릭 평화신문에의하면, 최근 한 비종교기관 단체가 ‘두 교황 영화 보고 교황님과 평화나눔 토론하기 서촌으로 오세요’란 주제 행사를 2월에 개최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영화 ‘두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메시지를 갖고 토론한다는 내용이다. 일간지에 광고도 하고 있다. 그런데 행사를 주관한 업체가 유사종교 관련 위장 단체로 알려졌다.



실제 이 업체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다양한 멘토 상담과 독서 토론, 신앙 상담까지 정체가 불분명한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기관이 아닌 이 업체는 ‘교황님과 평화 나눔 토론하기’란 행사를 광고하면서 홍보 문구에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그대로 가져다 아무렇게나 기도문을 변형해 실어놓는가 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얼굴 삽화까지 버젓이 내걸었다. 그러면서도 이 행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내용은 없고, 개인 연락처 기재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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