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5월에는 LA 등 서부 취항할 것”
에어프레미아 최종 승인 단계…10월 아시아 취항
LA한인 7명 창업주주로 참여 “한인사회 보답할 것”
에어프레미아의 심주엽 대표는 “AOC 승인의 최종 단계는 실제 운항할 항공기의 시험 비행으로 오는 7,9,11월에 각각 1대씩 인도될 보잉사의 최신 기종인 B787-9 드림라이너 와이드 보디를 몰게 될 것”이라며 “AOC 취득은 8월로 예상하며 이후 미국 인허가에 6개월가량이 소요된 뒤인 내년 4~5월께는 미국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OC 취득 후 운항 첫해가 될 올해 10월께는 첫 취항지로 한국에서 싱가포르, 태국의 방콕,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찌민, 일본의 오사카와 나리타 그리고 홍콩 행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LA와 북가주 샌호세 등 미 서부 노선에 뛰어들며, 2022년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와 캐나다 밴쿠버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5대의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직접구매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올해 초 LA에 위치한 항공리스사 ALC와 3대의 운용리스 계약을 맺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 대표는 “보잉의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천장이 높고 창문도 크며 기체가 튼튼해 기압 차에 다른 승객 피로도나 붓기 등의 장시간 비행에 따른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보다 편안한 여행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해외 항공사에서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기장 30여명도 합류했다. 여기에 일반직과 150여명의 객실승무원, 정비와 운항관리, 일반직 등 올해 310명가량을 뽑고, 향후 3년간 채용 규모는 930명이 될 전망이다.
승객들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운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공식적인 항공사 분류 기준도 풀 서비스 항공사의 장점과 저가항공사(LCC)의 합리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HSC)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앞 좌석과 거리가 42인치에 달하는 56석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다. 일반 이코노미 좌석이 평균 32~35인치이고 에어캐나다 등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도 38인치에 그치는 데 반해에어프레미아는 이보다 넓은 좌석을 보장한다.
강신철 사업개발본부장은 “이코노미 클래스 운임은 대형항공사의 80~90% 수준이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150~160% 수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성수기 기준으로 인천-LA 노선 600만원 선인 비즈니스 운임 대신 170만원 선에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명의 LA 한인이 창업 주주로 참여해 10%가량의 지분을 보유 중인 에어프레미아는 LA 한인사회에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심 대표는 “한인 주주들의 도움으로 교민들이 원하고, 교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오는 4월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LPGA 에어프레미아 오픈’도 개최하는 등 DNA부터 LA와 코리아타운에 특화된 ‘LA의 아들’ 에어프레미아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출범 과정
2017년 7월: 초기투자금 15억원 확보, 에이피에어 설립
2018년 5월: 에어프레미아 사명 변경
2018년 7월: 앵커 투자로 105억원 확보
2018년 9월: 시리즈A 투자로 250억원 확보
2018년 10월: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서 제출, LA 한인상공회의소와 마케팅 협력 MOU 체결
2018년 11월: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서 재제출
2019년 1월: 시리즈B 투자 의향서 총 1650억원 확보, 항공기 B787-9 도입 확정
2019년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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