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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꼭 끊겠다면 도움받기 거부말라

새해 금연성공 '꿀팁'

성공자 상당수 수차례 재도전
가족·금연센터 등 이용하면
2주치 니코틴 패치도 무료 제공

담배는 한 번 손대면 뇌가 니코틴에 중독돼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전문가와 함께 적극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연합]

담배는 한 번 손대면 뇌가 니코틴에 중독돼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전문가와 함께 적극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연합]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새해 금연 결심을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 3시간 만에 담배를 물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금연 결심을 실천하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개인의 의지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금연을 조금 더 쉽고 편한 방법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동기 부여를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1. 첫 주를 잘 넘겨라

많은 이들이 하루나 이틀 금연까진 어렵지 않게 성공한다. 하지만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금단 증상이 시작된다. 니코틴이 체내에서 배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3~7일 가량이다. 평소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영화 등을 보면서 흡연 욕구를 잊어보자. 평소 고된 근무로 이런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면 차나 물을 마시며 깊은 쉼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새로운 습관을 만들라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기 힘든 이유는 단순히 니코틴 등 화학물질에 대한 중독 때문만은 아니다. 깊이 숨을 마시고 내뱉는 흡연의 과정, 흡연하는 당시 함께 마시는 커피(또는 술) 등 일련의 행위 자체가 습관처럼 몸에 익숙해진 것도 금연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주기적인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간단하지만 지속적으로 깊은 호흡이 필요한 움직임을 자주 해보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나마 담배 생각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3. 섬유질을 섭취하라

흔히 금연에 나선 사람들이 금단 증세를 잊기 위해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담배를 끊었더니 살이 찐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금연과 동시에 배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두 가지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섬유질이다. 채소류 섭취를 늘려 식습관의 균형을 찾고, 섬유질 섭취량을 늘려 장 활동도 활발히 할 수 있다.



4. 의학의 도움을 피하지 말라

금연 공익광고에서는 '흡연은 질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금연 시 의학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의학적 도움은 금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의사와의 상담, 금연 보조제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니코틴이나 담배 자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도 있다. 8주나 12주 짜리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전자담배, 금연수단 아니야

흡연자 중에는 상대적으로 냄새가 덜한 전자담배를 대체재로 여기고 금연의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으나, 전자담배 또한 벤조피렌, 벤젠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어,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중독성이 강한 물질인 니코틴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6. 강한 의지를 다져라

당신의 금연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결국 '의지'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국가적으로 흡연을 '질병'으로 보는 상황에 '의지' 탓을 하는 것은 모순된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금연을 하려는 의지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위의 1~4번을 꾸준히 실천하는 의지가 있다면 그 결과는 자연스럽게 '금연 성공'이 될 것이다.



7. 지인들에게 선포하라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람과 술자리일 경우 미리 '금연 중'임을 선포하고 금연석이 있는 장소를 선택한다. 회식자리에 흡연자가 있는 경우 멀리 떨어져 앉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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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금연 센터는

한인금연센터 (1-800-556-5564)에 전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흡연자가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금연을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인금연센터에 전화한 흡연자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성공률이 두 배 이상 높다.

숙련된 금연 전문가의 도움으로 일대일 맞춤형 금연 계획을 세워준다.

한인금연센터는 Asian Smokers’ Quitline (ASQ)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광둥어, 만다린어, 한국어,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금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인금연센터는 한국어를 하며 무료 금연 서비스를 원하는 흡연자들이 센터에 전화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흡연자의 친구나 가족이 등록하여 ‘금연을 돕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자격 요건이 되는 흡연자는 2주 분량의 니코틴 패치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ASQ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서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동부시간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다.


박상욱ㆍ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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