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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프‘ 만족도 높아져…비혼·동거·계약결혼도 늘어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 확산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욜로는 미국 가수 드레이크의 노래 가사 ‘인생은 한 번뿐이지, 욜로’에서 유래했다. 욜로는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즐기며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주 한인들에게도 이런 라이프 스타일은 낯설지 않다.

[MBC 예능프로 로고]

[MBC 예능프로 로고]

영화 그래픽 디자이너 알렉스 박씨(44.사진)는 4년 전부터 회사 근처의 아파트를 얻어 산다. 30대까지는 부모님과 한집에 살았지만 지금은 혼자 사는 게 만족스럽다. 아침 식사는 출근길에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간단하게 해결한다.

퇴근할 땐 도시락이나 김밥 등을 사와 집에서 TV를 보며 먹는다. 주말이면 혼자 영화를 보고 쇼핑을 즐긴다. 가끔 외롭다고 느끼지만 현재의 '싱글라이프'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그도 지난해까지 보통 사람들과 같이 결혼과 집장만에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젠 자신만의 즐기는 삶을 찾기로 했다.그리고 지난 겨울 그는 스키장 시즌권(1100 달러)을 사서 겨우내 스키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노보드라는 취미를 위해 보드(데크),바인딩,부츠,보드복 등으로 7000달러를 넘게 지출했다. 그는 스노보드의 매력에 대해 "스피드와 자유로움. 스키와는 달리 슬로프를 속도감있게 내려오면서 180도 회전하기, 점프하며 회전하기 등 다양한 묘기를 부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록 많은 돈을 스노보드에 지출했지만 그만큼 나한테 자유를 준다"며 예찬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결혼을 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란 신념을 확고하게 했다.



박씨 처럼 싱글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높은 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이른바 '골드 미스터'와 '골드 미스'들이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여가를 즐기는데도 적극적이다. 휴가도 마찬가지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붐비는 유명 해수욕장이나 관광지보다 해외여행이나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여유를 선호한다.

이런 트랜드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 1950년에는 미국 성인들 가운데 22%만이 독신이었다. 지금 미국 성인들의 50% 이상이 독신이며 7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100만 명이 혼자 산다. 1인가구는 미국 전체 가구의 28%에 이르는데, 그 수로 따지면 핵가족을 포함한 다른 어떤 가구 형태보다 많다. 미국의 다수 대도시에서 1인가구는 미국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넘는다. 어려움은 없을까.

'1인 가구'는 혼자 살림을 하고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 문제점도 발생한다. 무엇보다 몸이 아프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여가활동도 주로 혼자서 보내기에 사회적 관계망도 튼튼하지 않아 고립된 가구로 전락 할 가능성이 높다.

혼자서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위축감을 느낄 수 있고, 정서적인 외로움이나 스트레스를 쉽게 극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남성의 경우 가사기술의 부족으로 생활하는 어려움이 배가 될 수도 있다.

나 홀로족의 미니 가전 인기 BEST 5
1.보만 1인용 커피메이커


현대인들이 물 보다 자주 먹는 것이 있다면 바로 커피가 아닐까? 기존 원두 커피메이커로 혼자서 커피를 내려 먹을 경우 양이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

텀블러에 바로 내려 먹을 수 있는 1인용 커피메이커를 이용하면 맛있는 커피를 수시로 즐길 수 있다. 크기도 작아 가정, 사무실 등 어디에나 놓고 사용하기 좋다.

2.위니아 대우 미니건조기

집안일 중에서 가장 귀찮은 것을 손꼽으라면 바로 빨래를 세탁기에서 꺼내서 건조대에 하나하나 너는 일이 아닐까?

혼수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의류 건조기가 초소형으로 출시돼 일상생활이 바쁜 혼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일매일 세탁이 필요한 속옷, 양말 등을 소량으로 빠르게 건조할 수 있어서 ‘당장 출근해야 되는데 양말이 떨어서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3.스마트카라(음식물 분쇄기)

혼자 살다 보면 의외로 잔반이나 재료가 많이 남게 된다. 냉장고에 한참 보관하다가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데 그냥 놔두면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음식물 분쇄기.

분쇄 건조 기술을 통해 쓰레기의 양을 현저하게 줄여주고 가루 형태로 남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버려주면 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기 귀찮은 혼족에 딱인 제품이다.

4.PN풍년 미니밥솥

일반 밥솥을 혼자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다. 혼밥족을 위해 잡곡밥도 지어먹을 수 있는 미니 밥솥도 나온다.

약 0.4l 작은 용량으로 10분 단위로 조절되는 예약 취사 기능도 있어 끼니에 맞춰 미리 밥을 지어 놓기 좋다. 자동 보온 기능도 있어 보온 도시락 통처럼 따뜻한 밥을 바로 먹을 수 있다.

5.에버튼 라면포트

가스불을 켜지 않고 간편하게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포트도 인기 템이다. 가격도 20달러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라 하나 사뒀다가 장거리 해외여행 갈 때 가져가도 좋은 제품이다.라면 말고 간단한 찜 요리나 면, 국물 요리도 가능하다. 삶은 계란, 계란찜을 만들거나, 즉석밥을 데우는데도 유용하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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