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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농장으로 폰지 사기

워싱턴주 피해액 485만불
사기꾼들 요트 구입 탕진

워싱턴주에서 마리화나 농장을 통해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Ponzi) 사기극을 벌인 일당이 연방정부에 의해 적발됐다.

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워싱턴주 듀발 시에 거주하는 로버트 러셀과 캘리포니아에 사는 그의 동료인 가이 그리피스는 2015~2017년 워싱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지에서 최소한 20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485만 달러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워싱턴주 아나코르테스 인근의 ‘그린 에이커 농장’을 매개로 투자자들을 모집,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를 벌였다.

사기꾼들은 농장 투어를 통해 시설을 현대화하면 고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속였고, 투자금은 농장 확장과 관련 설비 구매에 쓰였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은퇴자금이나 가족에게 빌린 돈 등을 고수익 사업에 투자한다고 믿었다가 뒤통수를 맞았으며, SEC는 지난달 21일 샌타애나의 연방 법원에 이들을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고발하며 모금된 돈 350만 달러를 고급 승용차와 요트 등을 구매하는 데 탕진했다고 밝혔다.



SEC의 멜리사 호지맨 디렉터는 “이들 두 사람은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악용해 고수익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속여 수백만 달러를 빼돌렸다”고 적시했다. 한편 워싱턴주는 2014년 기호용 마리화나 시장을 개방했지만 이후 마리화나 관련 주법 위반 건수가 2016년 11건에서 지난해 49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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