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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능은 첨단 외양은 복고

현대차 포니 외형 '45' 내년 상용화
머스탱·허머·포르쉐 등 옛 모델 부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인 '45'(위)와 포드의 2021년형 '머스탱 마하-E'의 모습. [현대차·포드 제공]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인 '45'(위)와 포드의 2021년형 '머스탱 마하-E'의 모습. [현대차·포드 제공]

자동차 업계에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델들이 전기차로 되살아나며 마니아들은 향수에 젖어 들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대세가 된 전기차 시대로의 이행을 부드럽게 해내기 위해 낯익은 모델들을 부활시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974년 첫선을 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카의 탄생 45주년을 기념한 전기차 콘셉트카 ‘45’를 지난해 공개했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실루엣의 직선과 남성적인 라인이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준다. 측면의 윈도 라인과 날렵하게 꺾인 뒤쪽 차대는 역동적이다. 반면 인테리어는 나무와 패브릭과 가죽을 적절히 활용해 집과 같은 안락한 느낌을 준다.

현대차는 한국 생산 1호 차인 포니의 영광을 전기차로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실제 양산형 모델은 내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GM은 SUV ‘허머’를 내년 9월께 전기차로 부활시킨다고 최근 밝혔다. 군용 트럭인 ‘험비’를 민간용으로 전환해 출시한 허머를 2002년 GM이 인수했지만 좋지 못한 연비에 과도한 배기가스 배출로 비난을 받으며 판매가 줄었고 결국 2010년 단종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최근 GM은 ‘허머 EV’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오는 5월 20일 공개 일정을 밝혔다. 허머 EV는 최대 출력이 1000마력에 달하며 3초 만에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할 수 있다. 업계는 GM이 허머 EV를 성공적으로 선보인다면 최근 출시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과 경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가 현재 사전예약을 받는 2021년형 ‘머스탱 마하-E’는 1960년대 선보인 아메리칸 머슬카의 대명사인 머스탱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SUV 전기차 모델이다. 459마력 파워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기본모델의 시작가는 4만3895달러다.

마찬가지로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 포드가 뽑아 든 승부수지만 출시 후 12개월 동안 전 세계 생산량은 5만 대로 제한한다는 것이 포드의 방침이다. 실제 차량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뒤 미국에는 4분기에 본격적으로 예약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다.

포르쉐가 만든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뉴트로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날렵한 유선형 몸체가 포르쉐 911보다 멋지다는 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포르쉐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시작가는 터보 모델이 15만900달러로 2개의 전통 모터가 625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6~3초이고 주행거리는 240마일이다. 특히 오버부스트 기능은 첫 출발 시 순간 최대 680~761마력까지 파워를 쏟아낸다.

한편 앞서 재규어, 미니, 푸조는 각각의 브랜드 철학이 녹아 있는 대표작들을 전기차 콘셉트카로 선보였다. 재규어의 ‘E타입 제로’는 1968년 제작된 E타입의 오리지널 디자인이 기본이고, 미니의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는 60여 년 전 미니 브랜드 초기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했다. 또 푸조는 1960년대 출시한 504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e-레전드 콘셉트’를 공개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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