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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귀국 후 자연치유 전도사로

본사 편집국장 지낸 이원영 씨
유튜브 채널 개설해 건강 강연
“LA한인 여러분 보고 싶어요”

한국으로 귀국해 자연치유 건강전도사로 나선 이원영 전 LA중앙일보 편집국장이 유튜브를 통해 강연하고 있다.

한국으로 귀국해 자연치유 건강전도사로 나선 이원영 전 LA중앙일보 편집국장이 유튜브를 통해 강연하고 있다.

LA중앙일보 편집국장, 논설실장을 끝으로 언론인 생활 30년을 마감하고 지난해 6월 한국으로 영주 귀국한 이원영(58) 씨가 자연치유 건강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이원영의 건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자연치유 전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건배는 ‘건강의 배신’을 줄인 말로 흔히 알고 있는 건강상식의 이면을 짚어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씨는 LA중앙일보 재직 시절 삼라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칼럼과 강연을 통해 꾸준히 자연치유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그는 2018년 3월 퇴직한 후 LA한인타운에서 잠시 한의원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6개월 만에 접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막상 한의원을 열고 보니 환자를 상대로 돈을 벌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이 심했습니다. 평소 의사는 돈벌이보다는 환자를 계도해 건강을 되찾도록 조언해주는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는데 비즈니스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씨는 “어렵게 취득한 캘리포니아 한의사 면허가 한국에선 인정되지 않기에 (한국행을) 살짝 고민은 했지만 어차피 돈벌이 하는 의료인의 길을 포기한 이상 면허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UPI통신의 한국 제휴사인 ‘UPI뉴스’에서 사회담당 에디터로 언론인의 길을 이어가고 있기도 한 이씨는 유튜브 채널 ‘건배’를 통해 약물과 수술 위주의 공격적인 치료가 갖는 한계를 설명하고 인간 본연의 자연치유력으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연치유 전문가로 글 쓰고, 강연하고, 유튜브 등 미디어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한국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엔 “어디에 살든 자기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나. 좋은 점을 더 많이 향유하면서 살면 지역이 뭐 중요하겠나”며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 소식을 전했다. “독감으로도 한 해 한국에서도 2000여 명이 죽습니다. 코로나19가 치명적인 전염병도 아니고 그저 조금 센 독감 정도인데 언론이 너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사회 전체를 얼어붙게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지금은 국민들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진을 하고 있기 때문임을 이해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씨는 25년 간 살았던 LA한인사회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도 표시했다. “거의 제 청춘을 다 보낸 곳이죠. 기자로서 참으로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고요. M16 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편집국을 지켰던 LA폭동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추억을 나눴던 한인 커뮤니티에 고마움과 함께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메일: Qidosa@gmail.com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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