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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안중근 의사 흉상 LA에

LA한국교육원서 7일 제막식
증손자 안도용 “무한한 영광”
“깊은 나라 사랑 배우자” 다짐

LA한국교육원에서 7일 1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안의사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흉상 앞에서 박수를 치며 자축하고 있다.

LA한국교육원에서 7일 1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안의사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흉상 앞에서 박수를 치며 자축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흉상이 제작된 지 17년만에 LA한국교육원에 터를 잡았다.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자성)는 7일 오전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 흉상 제막식을 열고 안 의사의 애국의 기상을 되새겼다.

특히 애국지사 윤능효 지사, 윤경학 목사에 이어 3대째 안중근 의사를 기리고 있는 사업회의 윤 회장에게는 감회가 남다른 날이다.

윤 회장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년이 되는 오늘, 그분의 정신을 미주 한인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원에 흉상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흉상 건립이 미주 한인에게 안 의사의 나라 사랑과 희생 정신, 평화 사상이 널리 선양되고 후손에게 확고하게 계승되는 시작점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안도용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씨는 “오늘 이 자리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럽고 감사한 자리”라고 밝히고 “그(증조부)는 30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사셨지만 자신만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가셨다. 안 의사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를 걱정하고 위하셨다. 그의 뜻을 이어받아 코로나19의 위기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김완중 LA총영사, 박성수 LA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1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흉상 건립을 꾸준히 추진해온 윤 회장에게 입을 모아 감사를 전했다.

최석호 의원은 “우리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당시 초대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애국자라고 배웠다. 하지만 우리 후세들은 얼마나 우리의 역사를 기억할 것인가 염려스러웠다. 다행히도 오늘 이 제막식을 통해 이 건물을 드나드는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의 한 토막을 가깝게 배우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김완중 총영사는 “흉상건립위원회가 2003년 발족된 지 17년 만에 교육원에서 제막식을 하게 되었다”며 “이번 제막식을 준비한 윤 회장과 교육원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상근 성악가가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를 불러 참석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2부에서는 방아린, 김민서, 김지윤 학생이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뚜렷한 역사 의식과 소신을 볼 수 있는 웅변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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