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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걱정하는 충정으로 이제는 한마디 하고 싶어"

위진록 신간 ‘오래된 출장’

위진록 신간 '오래된 출장'

위진록 신간 '오래된 출장'

오래도록 한국을 떠나 살고 있지만 자나깨나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한인이 많다. 작가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92세의 위진록(사진)씨는 “이제 한국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고 말한다.

KBS 원로 아나운서 위진록씨의 신간 ‘오래된 출장’(모노폴리)이 출간됐다. 부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고발한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지금 ‘한마디’라고는 했지만 나는 그런 판국에 나설 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아니다. 1950년에 한국을 떠나 70년 세월을 해외에 살면서 만 91세가 된 노인이다. 다만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며 살아온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책은 한국에서 살았던 젊은 시절의 경험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현재와 또 역사적인 문제들을 짚어간다. 정치, 문화/사회, 일본이라는 큰 주제로 나누어 ‘종북주의자들의 거짓말’ ‘KBS여, 너마저’ ‘학생은 정치적 노리개가 아니다’ ‘한국말의 딜레마?’ ‘자서전 이야기’ ‘나는 친일파?’ ‘나가사키에서’ 등 70여 편의 글이 실려있다.



위씨는 “2019년 8월 12일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 아니었다. 한국에서 일본 제품 사지 않기 등 반일 기운이 절정에 달한 그런 하루였다. 나라가 온통 불난리에 휩싸인 듯 야단법석을 벌이고 있을 때 정부가 오히려 국민 감정을 선동하는것 같아 문득 죽기 전에 나도 한마디 해야겠다고 작심했다”며 책을 쓰게 된 취지를 밝혔다.

올해로 92세를 맞은 위씨는 1928년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 평양사범대학교를 중퇴했다. 서울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 6.25 전쟁 발발 제1보를 방송했다. 1950년 일본 유엔군총사령부방송에 1달 예정으로 파견됐다가 22년간 일하게 된다. 1972년 미국으로 이민, 허모사비치에서 햄버거 가게, 가디나에서 서점 등을 운영했다. 1979년 첫 수필집 ‘하이! 미스터 위’를 시작으로 다수의 수필집과 평전, 음악수상집, 자서전 등을 발간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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