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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근로자 3700만명 실직 위기

코넬대 보고서…실업수당 신청 ‘2009년 660만명’ 깰 듯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저소득 근로자 3700만 명이 실직 등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암울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민간부문 고용의 질 지수(JQI)를 편찬하는 코넬대 법학대학원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단기간 내 수많은 근로자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미 에너지, 항공, 크루즈 등의 분야에서 1차 타격을 받은 고용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비상조치 탓에 추가로 일자리 위기를 겪는 미국인이 급증할 것이란 설명이다.

직종별로는 풀 서비스와 셀프서비스를 포함한 식당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900만 명 이상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고용 서비스 분야, 교육 등의 위기감이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또 일반 소매점 280만 명 이상, 각종 협회 등 멤버십 단체 240만 명, 여행업 170만 명, 오락·도박·레크리에이션 150만 명 이상씩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코넬대 연구진은 “향후 수주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사상 유례없는 실업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취약한 업종들은 평균적인 일자리보다 낮은 급여 수준인 까닭에 이후보다 큰 사회적 문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일반 생산직 일자리의 56%에 해당하는 5950만 개 직종의 평균 주급은 802달러지만, 코로나19에 취약한 직종의 평균 주급은 539달러 연봉 기준으로 2만8000달러를 갓 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실업수당 신청자가 급증할 전망으로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최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발표되는 3월 셋째 주(15~2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25만 건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기록의 10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신청 건수는 각각 21만1000건과 28만1000건이었다.

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각 주 정부를 통한 실업수당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사상 최고치였던 2009년의 660만 명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전했다. 이어 마켓워치는 “현재 고용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11년간 경기 확장세를 기록하며 충격을 감내할 여력을 갖출 시간을 가졌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기 및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의 여파가 워낙 큰 이유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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