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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은 살아있다…시니어들에 사랑의 쌀 100포대

'착한건물주' 앨런 박 대표
이번엔 동양선교교회에 전달

동양선교교회 김지훈 목사(왼쪽)와 이영송 장로가 앨런 박 대표가 보낸 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동양선교교회 김지훈 목사(왼쪽)와 이영송 장로가 앨런 박 대표가 보낸 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연일 가슴 따뜻한 소식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한인 사회를 녹이고 있다.

24일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김지훈) 주차장에는 쌀가마니를 가득 실은 트럭 2대가 도착했다. 자그마치 100포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매니지먼트 앨런 박 대표가 보내온 온정이었다.

최근 동양선교교회측이 보낸 SOS에 박 대표는 여러 곳에서 모은 쌀 100포대를 전하며 “한인사회 어려운 곳에 전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날 트럭에서 쌀을 끌어내리는 김지훈 목사와 장로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폈다. 김지훈 목사는 “LA시의 '세이퍼앳홈(Safer at Home)’ 행정 명령이 내려지기 전, 시니어 교인분들을 심방하는데 생활고를 겪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2주 전부터는 필수품을 담은 구호키트를 만들어 나누고 있었는데 수량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이런 분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뜻밖의 나눔에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동양선교교회 원로장로이자 현 한미문화교류재단 회장인 이영송 씨가 다리를 놨다.

이씨는 “평소 잘 알고 있었던 박 대표에 사정을 설명하고 쌀을 구해달라 부탁했다”면서“돈이 있어도 쌀을 구하기 힘든 이 시기에 통 크게 무상으로 기부해줘 큰 감동을 받았다. 아직 한인사회가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부된 쌀은 동양선교교회와 연결망이 구축된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교회 측은 밝혔다.

한편 앨런 박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내 업주들에 임대료를 감면해주겠다고 발표해 착한 건물주라는 평판을 얻은 바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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