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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방호복을 달라"…양로원·요양소 등 근무

LA카운티 간호사노조 촉구

의료장비 부족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이중고를 겪는 간호사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LA카운티 간호사노조(SEIU)는 1일 연방 의회와 백악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긴급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SEIU는 양로원과 요양소 등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요양사 등 40만 명이 가입돼 있는 미국의 최대 장기요양기관 노조단체다.

SEIU 2015지부 에이프릴 베레트 대표는 “감염위험이 높은 연령층을 지키기 위해 매일 우리는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기구가 없다. 정부는 우리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지급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생산되고 있는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필요한 의료 장비를 현장에 빨리 보급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루트를 단축해줄 것을 호소했다.

가주는 코로나19 확신을 막기 위해 시행중인 ‘자택격리(Stay at Home)’ 행정명령에 따라 양로원과 요양소에 있는 노인들의 외출은 물론, 외부인의 방문을 모두 중단시켰다. 그러나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에 있는 장기요양기관에서 집단 확진자가 나오면서 안에서 노인들을 돌보는 간호사 등 장기요양기관 근무자들의 감염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CBS방송과 LA데일리뉴스 등은 UCLA 병원 간호사들이 마스크 등 의료 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촛불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따르면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은 지난달 30일 병원 건물 앞에서 촛불을 들었다. 이들은 마스크와 가운, 안면 보호대는 물론이고 소독용 물티슈마저 부족해 전국의 간호사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면서 연방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간호사와 환자를 보호하라”는 피켓을 들고 연방정부가 파손된 인공호흡기를 캘리포니아 정부에 전달했다고 항의했다.

소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우리는 다른 주와 전 세계의 간호사들과 연대하고자 한다”며 “연방정부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간호사는 “우리는 동료 간호사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 나라의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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