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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를 읽으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리디아 백 7번째 동시집

예쁜 책이 한 권 나왔다. 작가의 말처럼 읽다 보면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는 그런 책이다.

리디아 백(사진) 시인의 동시집 ‘가끔은 개구쟁이’(한강.표지)가 출간됐다. 9번째 시집이자 5년 만에 내놓은 7번째 동시집이다.

이번 동시집에는 2016년 이후 쓴 200여 편의 동시 중 70편을 선별해 실었다.

‘까꿍 놀이’ ‘굴뚝 연기’ ‘상추 씨 일기’ ‘이슬’ ‘애기똥풀’ ‘겨울 아침 빼빼새’ ‘달팽이’ 등 다양한 생활 속 소재를 동심으로 바라보고 쓴 시들이 가득하다. 짧고 쉽지만 재미와 여운을 주는 시들이다.



리디아 시인은 “시는 쉬워야 한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시들을 보면 대부분이 쉽다. 물론 그 짧은 글에도 스토리가 있고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동시집을 꾸준히 발표할 수 있는 데는 동심 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잃지 않고 때문이다.

“동심은 진실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이죠. 아무리 일상에 찌들어 있어도 동심은 어딘가에는 다 있거든요. 전 그저 ‘진선미’를 찾아서 동시를 쓰는 사람인 거죠.”

그의 시는 아이들에게도 공감을 산다. 한번은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한적도 있다.

“국어 시간에 제 시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었어요. 학생들이 그러더군요. 그냥 자기 또래 친구가 쓴 시 같다고….”

동시집은 백동열씨 삽화로 더욱 빛을 발한다.

“대부분 시를 먼저 삽화 작가에게 주면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이번에는 반대였어요. 제 동시와 너무 잘 어울릴 그림이 있다며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정말 그림이 예쁘고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먼저 삽화를 사뒀다가 이번 시집에 담았죠. 정말 마음에 드는 예쁜 시집이 됐어요.”

리디아 백씨는 ‘시조월드’ 신인문학상 ‘황금찬 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조집 ‘꿈꾸는 비’ 시집 ‘아픔도 꽃이어라’와 동시집 ‘가을에 온 엽서’ ‘단비 한줌 내리네’ 등이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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