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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할머니도 나았다

코로나19 감염 19일만에
죽음 문턱서 ‘기적 회복’

북서부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90세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걸려 사경을 헤메다 회복했다고 인터넷 매체 ‘크리스천 헤드라인스’가 6일 보도했다. 제네바 우드는 지난 겨울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요양을 위해 2월28일 교회지역 커크랜드의 ‘라이프 케어 양로원’에 들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 전역에 확산되기 전이었다.

기적적으로 코로나19서 회복한 제네바 우드(90)가 양로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딸 나이디 촬영 캡처]

기적적으로 코로나19서 회복한 제네바 우드(90)가 양로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딸 나이디 촬영 캡처]

귀가 며칠을 앞두고 양로원은 격리 명령을 받았으며 사흘 뒤 고열이 엄습했다. CBN 뉴스와의 회견에서 우드 할머니는 “그전까지 증상이 없어서 감염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술회했다. 이후 많은 노인들이 신종 바이러스에 쓰러졌다. 우드 할머니의 몸 상태도 죽음 직전까지 악화됐다.

의료진은 식구들을 부른 뒤 작별인사를 하라고 말했다. 병실 유리창 밖에서 친척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딸인 캐미 나이디는 의사들의 배려로 보호복을 착용한 채 모친과 마지막 포옹을 했다. 눈물을 흘리며 모친의 평화를 기원한뒤 나왔다.

그러나 이후 환자는 서서히 회복 조짐을 나타내며 완치 판정까지 받았다. 당사자 우드는 “신에 대한 믿음과 우리 가족·교회의 기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환자들과 상당 기간 격리되었지만 신을 접하고 난 뒤 고통 속에서 안정을 되찾을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의 손이 내 몸에 닿았고 잠자는 상태에서 깨어나며 감사드렸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하나님이 늘 같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의사 한명은 그에게 성서를 갖다준 뒤 잠언 23절을 비롯, 환자가 좋아하는 구절을 읽어주며 격려했다. 마침내 우드는 입원 19일만에 집으로 돌아오며 또다른 기적을 이루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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