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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려' 모은 마스크, 의료인들에게…온라인 운동으로 십시 일반

마스크 2500장 구입해 전달
대니 오 피트니스 트레이너

4일 오전 패스트린핏의 대니 오 트레이너의 리드에 따라 40여명이 한인 회원들이 온라인에서 운동 동작을 따라하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총 1200달러를 모금해 지역 병원에 마스크를 기증한다. [대니 오 트레이너 제공]

4일 오전 패스트린핏의 대니 오 트레이너의 리드에 따라 40여명이 한인 회원들이 온라인에서 운동 동작을 따라하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총 1200달러를 모금해 지역 병원에 마스크를 기증한다. [대니 오 트레이너 제공]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사람들은 현장 의료인들뿐만 아니다. 고립된 시니어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홈리스들에게 지속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용기있는 한인들이 있다. 선뜻 적지않은 돈을 내놓는 독지가들도 늘고 있다. 생계의 터전인 업소 문을 닫고, 가족같던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지만 받은 도움을 돌려주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장기화’라는 두려움이 상존하는 지금, 어려워진 사람들을 돕는 ‘코로나 파이터’를 찾아가 본다.

중소규모 체육관들은 고도화된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비교적 소수의 회원들에게 운동을 지도하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모든 체육관 문을 아예 닫게했다.

6가와 버몬트 인근에서 ‘패스트린핏(FastLeanFit)’을 운영해온 대니 오 트레이너도 당장 렌트비와 회원들의 탈퇴를 걱정해야 했지만 생각을 바꿨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걱정을 해도 ‘걱정만 할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잘하는 것은 운동이니 회원들이 운동도 하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데 의견을 모았죠. 꼭 체육관에 모여야만 운동인 것은 아니니까요.”



회원들과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해온 오 트레이너는 생중계를 통해 ‘집안 운동’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 동시에 체육관 회원 주변으로 병원과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사용할 마스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4월 4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을 시작했고 40여명의 회원들이 영상으로 만났다. 같이 한 시간 땀을 흘렸다.

“한시간이라는 시간 어찌보면 짧죠. 그런데 모두가 마치 체육관에 모인 것처럼 즐거웠고 모두 웃음바다가 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라는 데 입을 모았답니다.”

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은 총 1200달러.

한 참가자는 “함께 다시 만나 운동도 하고 최전선 의료인도 돕게돼 기쁘다. 매주 하면 좋겠다”고 텍스트를 보내왔다.

오 트레이너는 “이번 상황이 길어지면 정기적으로 온라인 운동을 준비하겠다”고 알려왔다.

다음주 오 트레이너는 2500장의 마스크를 지역 의료인들에게 전달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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