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흘려' 모은 마스크, 의료인들에게…온라인 운동으로 십시 일반
마스크 2500장 구입해 전달
대니 오 피트니스 트레이너
6가와 버몬트 인근에서 ‘패스트린핏(FastLeanFit)’을 운영해온 대니 오 트레이너도 당장 렌트비와 회원들의 탈퇴를 걱정해야 했지만 생각을 바꿨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걱정을 해도 ‘걱정만 할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잘하는 것은 운동이니 회원들이 운동도 하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데 의견을 모았죠. 꼭 체육관에 모여야만 운동인 것은 아니니까요.”
회원들과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해온 오 트레이너는 생중계를 통해 ‘집안 운동’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 동시에 체육관 회원 주변으로 병원과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사용할 마스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4월 4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을 시작했고 40여명의 회원들이 영상으로 만났다. 같이 한 시간 땀을 흘렸다.
“한시간이라는 시간 어찌보면 짧죠. 그런데 모두가 마치 체육관에 모인 것처럼 즐거웠고 모두 웃음바다가 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라는 데 입을 모았답니다.”
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은 총 1200달러.
한 참가자는 “함께 다시 만나 운동도 하고 최전선 의료인도 돕게돼 기쁘다. 매주 하면 좋겠다”고 텍스트를 보내왔다.
오 트레이너는 “이번 상황이 길어지면 정기적으로 온라인 운동을 준비하겠다”고 알려왔다.
다음주 오 트레이너는 2500장의 마스크를 지역 의료인들에게 전달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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