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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선 참여 한인 유권자는 94만 명

[인종별 유권자 현황 보고서]
한인은 아시안 중 5번째 많아
1·2·3위는 중국·필리핀·인도

오는 11월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한인 유권자(18세 이상 미국 시민) 수가 94만 명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7일 발표한 미국 내 인종별 유권자 분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는 94만4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아시안 국가로는 5번째다.

표참조 중국계가 257만600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계(195만6000명), 인도계(186만1000명), 베트남계(129만1000명)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은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중 4.7%에 해당하는 1100만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대선 때 아시안 유권자가 460만 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안 유권자 수는 139%가 증가해 라틴계(121%)보다 앞서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그룹으로 꼽혔다. 흑인과 백인 그룹의 성장률은 각각 33%, 7%에 그쳤다. 주별로는 가주에 3598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뒤로 뉴욕(2만), 텍사스(698명) 순이다. 아시안 유권자가 급증한 것은 귀화를 통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이민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시민권을 획득한 아시안은 330만 명에서 690만 명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실제로 유권자 분포도를 보면 귀화 시민권자가 미국 태생보다 더 많다.

2018년 현재 아시안 유권자 중 귀화 시민권자는 전체의 67%인 690만 명이며 미국 출신은 33%인 340만 명으로, 3명 중2명꼴로 파악됐다. 한인 유권자 수 증가로 한인 커뮤니티가 정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뉴욕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LA 시의회에는 이미 2명의 한인 시 위원이 선출돼 활약하고 있다.

올 11월 결선 투표에 10지구 시의원직 후보로 나오는 그레이스 유 후보가 당선되고, 데이비드 류 시의원(4지구)이 재선을 확정지으면 LA시의회에 총 3명의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하원 입성에 도전하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인 미셸 박 스틸 48지구 후보,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후보도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부쩍 유권자 등록에 참여하고 관심을 보이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LA카운티를 중심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타아시안 커뮤니티가 힘을 합친다면 아시안들의 정치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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