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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도 온라인 구매 급증…마켓들 대책 부심

팬데믹 이전보다 3-4배 증가
월마트 ‘2시간 배달’ 확대나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외출 제한 행정명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국인들의 식료품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자 그로서리 마켓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컨설팅 전문회사 베인&컴퍼니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CNBC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국 식료품 구매의 3-4%에 불과했던 온라인 매출이 코로나 사태 이후로 10-15%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에 식료품을 비축해 놓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식료품 온라인 구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하고 바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편리함에 익숙해져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새로운 쇼핑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마트, 아마존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인스타카트, 프레시 다이렉트, 타겟의 자회사 십트 등 배송 서비스업이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닐슨이 실시한 식품마케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그로서리 매출 규모는 1000억 달러에 달하며 오는 2025년까지 전체 그로서리 매출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참고로 한국과 중국의 경우 그로서리 구매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9%, 14%에 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그로서리 매장 방문을 자제하거나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구매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5-10%대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구색 맞추기용으로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는 타겟의 경우 1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출 급증에 따라 마켓들도 발빠른 조처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성공 여부가 물류 시스템에 달린 관계로 월마트는 이달부터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2시간 익스프레스 배달 서비스를 추가로 1000개 지점으로 확대해 총 2000여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100개 매장에서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 온 월마트는 코로나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프로그램 확대를 결정하고 식료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등 16만여 제품을 2시간 안에 배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그로서리 구매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배송 기간, 재고 부족 또는 품절,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비싼 가격 등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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