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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속 '리틀뉴욕' 지켜라

7~8가 사이 노먼디길
제이미슨 소유 아파트
"개발계획 재검토 해달라"
백악관 청원 운동 진행중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제이미슨 서비스사가 재개발하는 노먼디와 마리포사의 히스토릭 아파트 블록 모습. [백악관 청원 사이트 캡처]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제이미슨 서비스사가 재개발하는 노먼디와 마리포사의 히스토릭 아파트 블록 모습. [백악관 청원 사이트 캡처]

한인타운 속 '리틀 뉴욕'을 지켜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해당 지역은 한인타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7가와 8가 사이 노먼디 애비뉴(738 S. Normandie Ave.) 부지다. 제이미슨은 지난해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이곳에 7층 높이에 50유닛짜리 아파트를 짓겠다는 개발안을 LA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자인 스펜스 존스 씨는 “새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 지역 주변의 건물들은 모두 1920년대와 30년대 지어져 보존할 가치들이 있다”며 “부지가 개발될 경우 전체 거리의 역사적 의미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존스씨는 청원서에 “개발 부지가 포함된 곳은 노먼디/마리포사 히스토릭 아파트 블록으로, 랜드마크였던 앰배서더 호텔과 동시에 지어진 곳이다. 타임캡슐처럼 보존된 모습 때문에 LA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촬영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다”며 “한인타운에 보존돼 있는 ‘리틀 뉴욕’ 블럭을 보전해달라”고 호소했다.



존스씨는 특히 “이곳 주민들은 제이미슨으로부터 재개발에 대한 절차나 안내를 합법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며 “재개발을 막는 게 아니다. 새로 들어설 건축물이 기존의 건물들과 잘 어울려질 수 있도록 LA시가 개발안을 재검토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청원서에 따르면 이 블록의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가주환경품질법(CEQA)에 따라 지난 1월 21일 개발안을 재검토해달라고 항소하는 한편, 2월에는 재개발 부지를 관할하는 허브 웨슨LA시의원과 시의회에 찾아가 재검토와 제이미슨과의 대화를 요청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29일 웨슨 시의원의 주도로 시의회는 노먼디 개발안을 승인했다고 주장하며 따라서 백악관에 청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6시 현재 백악관 청원서에 서명한 주민들은 380여 명으로, 대다수가 지역 주민들로 보인다. 이들은 더 많은 이들이 청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주민 미팅을 열고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 등에도 알린다는 계획이다.

청원서에 서명한 스테이시 몬-부드라그는 “이웃 주민이자 역사 보존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이 청원을 지원한다”며 “제이미슨이 건물을 짓기 원한다면 블록의 건축성을 더 잘 준수하고 존중해 설계해야 한다. 그것은 가능하며 이전에도 행해진 적이 있다”고 적었다.

▶청원 주소: www.change.org/p/los-angeles-city-council-district-10-save-normandie-avenue-koretown-s-little-new-york-in-historic-normandie-mariposa-district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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