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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싸움에 아시안 활약 크다

의사 5명중 1명 이민자
한인 의사는 9384명

의사, 간호사 등 필수직에 종사하는 아시안 이민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고 퇴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제 통계 연구소인 뉴아메리칸이코노미(NAE)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는 동안 최전선에 서서 환자들을 구한 외과 및 내과 의사 5명 중 1명은 아시안이다.

이 보고서는 2018년도 연방센서스 통계를 토대로 미국에서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아시안 140만 명 중 3분의 2가 이민자 출신이며 이는 미 전체 의료계 종사자의 16.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계가 35만7267명으로 전체 이민자 의료진의 13.5%, 미국 전체 의료진의 2.2%를 차지했다. 그 뒤로 멕시코(28만3183명), 인도(18만3748명), 자메이카(11만5851명), 아이티(10만2059명), 중국(9만1273명), 쿠바(7만5607명), 도미니칸 공화국(7만4412명), 베트남(6만6362명), 나이지리아(6만2770명) 순이다. 한인은 총 6만1081명으로 11번째로 많다.



<표 참조>

주별 아시안 의료계 종사자 분포도를 보면 하와이가 71.6%로 가장 높고 그 뒤로 캘리포니아(26.3%), 네바다(19%), 워싱턴(13.6%), 뉴저지(13.3%), 뉴욕(11.6%), 일리노이(10.5%), 메릴랜드(8.9%)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수로 보면 캘리포니아주에 44만4155명이 몰려 있고 뉴욕(13만4824명), 텍사스(10만8330명), 일리노이(7만144명), 뉴저지(6만4672명)에 있다.

필수 직업별로는 의사가 19만5000명으로, 미국 내 의사 5명 중 1명꼴이며, 간호사는 34만8000명으로 미 전체 간호사의 11명 중 1명꼴이다. 의사의 68%, 간호사의 75%는 이민자 출신이다.

의사의 경우 인도 출신이 5만649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1만3647명), 파키스탄(1만2553명), 필리핀(1만2091명), 캐나다(1만268명) 순이다. 한인은 총 9384명이다.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및 서비스, 교육 등 필수업종에도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농장이나 식품 가공업체, 또는 마켓 등 판매업소까지 포함해 식품 관련 업계 종사자의 15명 중 1명이 아시안 이민자 출신이며, 교육 분야 역시 94만2000명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및 대학 교육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식당 및 식품 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4만84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 3만1687명 ▶병원 2만5974명 ▶드라이클리닝 및 세탁업 1만8152명 ▶초·중등학교 1만6525명으로 파악됐다.

뉴아메리칸이코노미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블룸버그 대표는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병원에서 생명을 구하는 외과와 내과 의사 중 5명 중 1명은 아시아계이며 100만 명 이상이 식품 산업에서 일하며 우리 지역사회를 먹여 살리고 있다. 또 교실 문이 닫힌 동안에도 거의 100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다음 세대의 지도자들을 교육할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서 계속해서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대표는 이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증오 범죄와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서서 대응해 왔다”며 "이들은 우리의 공동체이며 바이러스를 물리친다는 이유로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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