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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창] 악몽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최근 몇몇 지인이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왜 한인언론은 약탈, 피해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냐고요.

이민 1세들은 아직도 소규모 자영업을 많이 합니다. 세탁소, 리커, 식당, 카센터, 미장원…. 독자들도 자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 이번 사태로 4.29의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크건 작건 그런 업소들 대부분은, 이민자들이 남의 나라에 와서 고생하며 일군 재산이고, 자식 뒷바라지의 수단이 됐던 생활의 바탕입니다. 많은 한인업소가 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문을 닫았다가 겨우 문을 연 지 하루 만에 더 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LA한인타운에 주방위군이 투입된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업주들도 많이 봤습니다. 또한 그분들의 자녀들은 평화행진에 동참해 모든 인종과 더불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의 대다수는 억울하게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진심으로 애도하고 폭력 경찰을 규탄합니다. 하지만 그 선량한 무리에 섞여 약탈과 기물파손 행위를 저지르고 무고한 시민의 재산을 파괴하는 무리도 분명 있습니다. 사진 기자인 저는 수차례 목격했습니다. 그들의 일탈은 트라우마를 지닌 한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약탈, 방화, 피해 사례, 주방위군 투입 기사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키시라고, 지켜내자고. 그것이 한인언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주류 언론들은 우리 한인들 기사를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한인언론은 한인들의 시각에서 보도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진은 5일 LA 시청앞에서 열린 다인종 시위 모습.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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