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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극장' 때 아닌 호황…관객 30% 증가

LA한인타운 6마일 거리에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극장가가 침체에 빠졌지만 자동차극장이 상대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동차극장은 대형 스크린에 영상이 비칠 때 자동차 라디오의 주파수로 소리를 듣는 형태의 극장이다. 문자 그대로 자동차에 탄 채 관람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

자동차극장은 미국에서 1910년대 처음 등장해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던 1940~60년대 약 4000개를 헤아리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영화는 물론 볼거리 많은 멀티플렉스가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극장의 수도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자동차극장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뉴욕 포스트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극장을 찾는 손님이 평소보다 주중 20%, 주말 30% 늘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극장은 발로 앞 좌석을 차거나 냄새나는 음식을 먹거나 휴대폰 통화를 하는 등 일반 극장의 ‘비매너’로부터 100% 자유롭다. 차량에서 모든 게 이뤄지니 차분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다. 연인과 오붓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하기 적당하다.



단점도 있다. 스크린이 일반극장 대비 작은 편이어서 맨 앞 열에 차를 대지 않으면 화면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차량의 차고가 낮으면 앞으로, 높으면 뒤로 배치해야 스크린 감상이 원활한데, 오는 순서대로 차를 대므로 어쩔 도리가 없다. 본인 차량 사방으로 차량이 들어찬 뒤에는 차를 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배터리 보호를 위해서는 차량 시동을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걸어놔야 한다.

LA 인근에도 자동차 극장들이 있다. 글렌데일 인근 일렉트릭 더스트 드라이브-인 극장(Van de Kamp Bakery Building 2930 Fletcher Drive &, N San Fernando Rd, LA)은 LA 한인타운에서 불과 6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입장료는 차 1대당 14~16달러다.

605와 6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근처에 자리한 바인랜드 드라이브-인 극장(443 Vineland Ave, City of Industry)도 비교적 LA에서 가까이 자리한 자동차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주말 9.50달러, 주중 9달러다.

▶남가주 주요 자동차 극장 주소

·31175 Old Hwy 58, Barstow. (760)256-3333

·4584 Adobe Rd, Twentynine Palms. (760)367-7713

·907 S Kellogg Ave, Goleta. (805)964-9050

·2930 Fletcher Dr, LA.

·443 Vineland Ave, City of Industry. (626)961-9262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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