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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약탈 모두 없는 사회로”

본지 ‘인종차별 반대시위’ 온라인 포럼
시의원, 단체장 등 리더들 개선점 제안
네티즌들 “폭력 멈추고 제도 마련할 때”

“부당한 죽음은 큰 아픔이지만, 폭력과 약탈은 엄벌해야 합니다.”

한인 리더들은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대해 ‘다시는 없어야할 비극’이라고 지적하면서도 평화적인 시위를 보호하고, 약탈 행위에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본지가 지난 9일 오후 6시 웹사이트와 유튜브, 페이스북 생중계로 진행한 ‘인종차별 반대시위와 한인사회 포럼’에서 리더들과 한인 네티즌들은 먼저 "분명히 인종차별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존 이 LA시의원은 “플로이드 사망에서 보듯이 경관들은 항상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하지만 그가 흑인이기 때문에 흑인에 대한 차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가세티 시장이 시장이 내놓은 경찰 예산의 흑인커뮤니티 이전 문제는 반드시 시의회 토론과 의결을 거쳐야하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도 “92년 기억 때문에 최근 2주 동안은 한인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미국인들 모두가 뜻과 힘을 모아 이번 위기가 잘 극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전 회장은 또 “LA한인회도 필요한 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입은 한인과 업주들을 안내하고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종차별의 역사는 긴 시간을 통해 봐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포럼에 참가한 김지영 변호사는 “멀지 않은 과거에 흑인들은 선거에서 ‘0.6표’를 행사했던 경험을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며 "모두가 공개적인 평등과 반차별을 외치는 한편 사람의 깊은 마음속까지 재단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레이스 유 LA시의원 후보는 “안타깝게도 정부 각계의 시스템상 인종차별은 상존한다”며 "이를 제거하고 극복하는 노력은 우리 모두가 생활 현장에서 해야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애틀랜타에서 약탈을 방지하고 평화로운 시위대를 이끈 미담도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본지 애틀랜타 지사의 권순우 기자는 “92년에 애틀랜타에서 폭동 피해를 겪은 박상수씨가 순수한 시위대 보호를 직접 요구하고 나서서 시위를 평화롭게 이끌기도 했다”며 “박씨는 시위에 나와 흑인들과 만나고 대화해 설득에 성공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최근 시위 현장을 취재한 본지 김상진 사진기자는 포럼에서 "시위대에 참가하면서도 아버지 업소의 약탈을 걱정하는 딸의 모습을 목격했는데 그게 바로 우리 커뮤니티가 가진 애틋한 마음이었을 것 같다. 거리에 평화와 존중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댓글로 참가한 네티즌들도 "경찰이 무력해지는 모습이 가장 무서웠다. 더 사태가 커지지 않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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