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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천재가 아니고 윤리 무시한 인재였다

신미경 한국학원 교육감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휴교령에도 불구하고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협조로 드라이브스루로 종업식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남가주 한국학원 신미경(사진) 교육감은 전대미문의 사태가 닥쳐왔지만 2학기 종강까지 마무리가 잘됐다고 자평한다.

그는 “3월부터 11개 학교가 원격수업을 통해 한글 교육을 했다"며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접하면서 모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11명의 교장과 110여 명의 교사, 16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의 노력이 빛났다”고 말했다.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2학기말 고사도 치르고 성적표도 배부했다. 물론, 신 교육감은 교장회의, 교사 회의 등 많은 시간을 줌과 같이 했다. 자택 격리지만 한국학원 교육감으로, 남가주 페닌슐라 한국학교 교장으로 맡은 일은 결코 줄지 않아서 더 바쁘다.



-사태를 나름 분석해본다면.

천재가 아니라 인재였다. 우연으로 벌어진 것이 아니라 국제 윤리와 관례를 무시함으로써 벌어진 것이다.

-조직이나 개인적인 삶은 어떻게 바뀔까.

만나서 함께할 기회가 줄고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대체가 될 것이다.

-진정되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사랑하는 가족들, 동료들, 교회 식구들을 만나고 싶다.

-앞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있나.

“한국학교 가고 싶어요. 친구들이 보고 싶어요. 선생님 보고 싶어요”라고 1학년 학생의 글을 봤다. 이번 가을에도 학생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무엇을 배웠나.

마음 다스리기다. 에제르 사모 기도회에 속해 있는데, 4월과 5월 두 달 동안 릴레이 감사 행진을 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집에 있는 이때, 회원 30명 전원이 날을 정해 매일 아침 카카오톡 그룹 방에 글로, 음성으로 감사를 고백했는데 은혜로웠다.

-가장 큰 발견은.

회의, 예배, 장보기 등 온라인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읽은 책이나 시청한 영화의 리스트를 공개해 달라.

교회 식구들과 같이 읽게 된 헨리 나우웬의 ‘영적 발돋음’이다. 나우웬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가장 낮은 데로 임했던 자같다. 그의 영성의 길을 따라 읽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도전이 되는 영적 여행을 제공했다.

-폐쇄된 공간에서 가족 구성원과 문제는 없었나.

매주 정기적인 화상 가족 모임을 갖고 매일 저녁 페이스타임으로 딸을 만났다. 달라진 것은 남편의 ‘음식’에 대한 관심 증대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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