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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바이러스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더라

캐릭터디자이너 이아름

“어서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고 예전 삶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요.”

캐릭터 디자이너 이아름(사진)씨는 주40시간 근무시간동안 재택근무를 하고있다. 그는 “초반엔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다. 스케줄 관리가 안됐다”며 “결국 4월 중순부터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아침에 요가로 하루를 시작해서 잠깐 개인일을 하고 회사 업무는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 집중하고 있다. 부족한 운동은 역시 격일로 유튜브를 보며 진행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세끼를 챙겨 먹다보니, 요리 실력이 늘었다.

-코로나 사태를 나름 분석해본다면.



미국이 초반에 대응을 잘했다면 이렇게까지 퍼지지 않았을까 싶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피해가 줄텐데…덮기에만 급급했던 중국때문에 피해가 커져 버린 것같아 안타깝다.

-조직이나 개인적인 삶은 어떻게 바뀔까.

재택업무가 일반화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될 것 같다. 초반에는 답답해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적응을 한 것 같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크게 성장하고 사람들은 나름 집에서 있는 시간들을 즐기게 되며 그로 인해 외부외출을 최대한 줄일 것이다. 온라인 쇼핑, 친구와 비디오채팅 등 예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진정되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평소에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로나가 풀리면 단골 카페에 가서 하루종일 커피 마시고, 책읽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여행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있나.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소상공업이 무너지면 중간이 무너지고, 그러면 대기업까지 무너질 것이다. 회사가 소비재 회사여서 소비가 줄면 매출이 줄고 도미노처럼 무너지면 어떡하나. 사회적 거리가 영영 이어질까봐도, 예전처럼 허그하고 악수하던 시절로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나 싶다.

-무엇을 배웠나.

빈부랑 무관하게 바이러스 앞에선 평등하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의미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힘들수록 서로 도와줘야 한다. 현재 자신은 경제적으로 안전하다고 피해자가 아니라고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집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제로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재택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다. 또 새로운 작업공간을 찾은 것같아서 좋았다.

-새로운 것을 발견했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 소중한 시간이 됐다. 혼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자신과의 대화가 많아졌고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됐다.

-읽은 책은.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사이먼 사이넥), ‘여행의 이유’(김영하)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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