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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데일ㆍ애틀랜타 흑인 사망 ‘제2의 플로이드’ 되나

처리 결과 따라 시위 또다시 과격화될 가능성↑

지난주 가주ㆍ조지아에서 잇따라 흑인이 사망한 사건의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ㆍ주 상하원 의원들은 하비에르 베세라 가주 검찰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LA동북쪽 팜데일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조사를 촉구했다.

10일 오전 4시쯤 팜데일 시청 맞은 편 폰시틀란 광장 인근에서 흑인 청년 로버트 풀러(24)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감식 경과 자살로 판정이 났지만 가족들은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거나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며 타살설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수백명의 주민들은 사고 현장에 모여 풀러의 사인규명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당초 타살 흔적이 없다며 자살로 결론지은 셰리프는 여론이 들끓자 12일 부검을 실시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셰리프 국장은 15일 "철저히 재조사해 최종 사인 결과를 빨리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3주일째 전국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시내 웬디스 매장 드라이브 스루길에서 술에 취해 자기차에서 잠자던 레이샤드 브룩스(27)가 경관이 쏜 총에 등을 맞고 숨진 사건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브룩스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초과하는 0.108%로 판정받았다. 이후 그는 체포 움직임에 저항하며 경관의 테이저 건을 빼앗아 발사한뒤 도주하다가 총을 맞고 숨졌다.

과잉진압을 이유로 발포한 개럿 롤프 경관은 해임됐으며 에리카 실즈 애틀랜타 경찰서장도 물러났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에도 흑인이 백인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또 발생하자 사건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받고 있다.

일단 당국은 브룩스가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들다 숨진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총을 쏴 숨지게 할만큼 경관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었는지 여부는 좀더 상세한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경찰은 본격적인 몸싸움이 벌어지기 전 경찰과 브룩스가 25분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비디오 장면도 추가로 공개했다. 여론과 언론은 모두 이들 사건의 최종 결론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룩스의 부인 토미카 밀러는 15일 "남편 사망은 정당화될 수 없는 살인"이라며 해당 경관들의 형사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CB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경찰 총에 맞았다. 그는 위험한 존재가 아니었다"며 "남편이 경찰을 총으로 쐈으면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는 딸 셋-양아들 한명을 두었으며 장녀의 8번째 생일에 사망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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