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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데일 흑인 자살 사건, FBI가 재조사

셰리프 국장“의혹 풀릴때까지 협조해 수사”

LA동북쪽 팜데일의 흑인 청년 자살 사건에 대한 추가조사가 연방 차원서 이어진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15일 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결론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은만큼, 추가적인 수사로 한점 의혹없이 결론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비에르 베세라 가주 검찰총장은 물론, 연방수사국(FBI) 민권국과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풀러(24)는 지난 10일 오전 3시40분쯤 팜데일 시청 맞은 편 폰시틀란 광장 인근의 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 감식 결과 자살로 판정이 났지만 가족들은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거나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며 타살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야누에바 국장은 외부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인종주의자의 고문 의혹까지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주말 수백명의 주민들은 사고 현장에 모여 풀러의 사인규명을 외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예정에 없던 부검은 12일 조나산 루카스 박사가 실시했으며 그는 취재진 앞에서 “독극물 결과가 나올때까지 최종 발표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자살이란 결론을 뒤집을 추가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LA카운티 살인과의 켄트 웨지너 경감은 “밧줄에 대한 검증을 다시 하고 주변 비디오 테이프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상점의 CC-TV를 통해 희생자가 거닌 흔적에 대한 추가자료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풀러가 애리조나ㆍ네바다에 거주했을때의 의학 기록을 입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그의 가족들은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고용하고 경찰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풀러의 여동생인 다이아몬드 알렉산더는 "오빠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진실을 원한다. 지금까지 법 집행관들이 내놓은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풀러의 사인이 일찌감치 자살로 발표된데 대해 비야누에바 국장은 "해당 나무가 올라가기 쉬웠고 밧줄이 위쪽에서 매어져 있었던 점을 고려해 타살흔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해명했다.

풀러 사건 직전인 5월31일 오전7시에서는 팜데일에서 동쪽으로 50마일 떨어진 빅터빌의 노숙자 캠프에서 또다른 흑인 말콤 하시(38)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이 사건 역시 자살로 결론이 났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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