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버스 동상, 가주 의회서 쫓겨난다
"위인 아닌 인종차별주의자 의구심" 철거 결의
가주 의회는 18일 주도인 새크라멘토 의사당 안에 1883년 설치된 컬럼버스의 동상을 치우기로 의결했다. 그가 저지른 원주민 학살과 노예제 신봉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특히 최근 조지 플로이드 피살 사건 이후 흑인ㆍ원주민과 같은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 철폐 목소리가 커지며 여러곳에서 논란에 싸인 백인 인물 동상을 제거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토니 앳킨스(민주ㆍ샌디에이고) 가주 의장 대행은 “컬럼버스는 업적이 극단적 양극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논란을 피하기 위해 동상 철거를 결정했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옮겨질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켄터키 주의회는 남부 연합 대통령으로 에이브러햄 링컨의 북군에 대항한 제퍼슨 데이비스 동상을 최근 치웠으며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 역시 남군 사령관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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