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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화상 회식 즐겨…내년 1월 사무실 복귀

소캘K그룹 케빈 김 회장

IT및 컴퓨터 아트계에 종사하는 한인 젊은이들의 모임인 소캘K그룹(SoCal K-Group)의 케빈 김(사진) 회장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Respawn Entertainment)에서 시니어 게임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이 직장으로 돌아가려고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김회장이 속한 IT계는 상황이 좀 다르다. 그가 다니는 회사는 2021년 1월을 오프라인 복귀시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자택 근무를 계속한다.

“시간이 많아진 만큼 운동과 자기 개발, 요리에 힘쓰고 있다”며 김회장은 “다른 사회생활은 줌 등과 같은 화상창에서 회사 동료나 지인들과 얼굴을 마주보면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끄는 소캘케이그룹도 매주 토요일마다 줌 드링크업 행사를 갖고 있다. 줌을 켜놓고 각자 자기 책상 위에서 술을 마시는 화상회식이다. 벌써 10회 넘게 진행돼 앞으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클럽, 북클럽, 줌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진중이다.

그는 “정부의 부실하고 투명하지 못한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며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시점에서 비즈니스를 다시 오픈한다. 더 많은 확진자와 희생이 많을 것같다”고 우려했다.

-향후 사회나 조직, 가족, 개인적인 삶은 어떻게 바뀔까.



코로나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몇년간 거리두기가 문화로 자리 잡고 보다 다변화되는 IT 및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가 보편화 될 것이다. 특히 게임과 VR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한다.

-오랜 시간 동안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웠다. 현업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개선할 것이나 바뀔게 있다면.

직장과 개인 삶의 경계를 확실히 나누며 살아왔다. 그런데 경계가 없어져 자신의 계획과 집중력, 정신적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균형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읽은 책이나 시청한 영화의 리스트를 공개해 달라.

앨버트 카뮈의 페스트(The Plague)를 봤다. 재난도 개인의 힘이 모여 조금씩 이겨나간다는 내용이 좋았다.

-무엇을 배웠나.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눌수 있는 작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다.

-향후 우려되는 것이 있나.

올해말 코로나 2차 웨이브와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 예상한다. 걱정이다.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거나 후손들에게 이 시절을 회상하며 남기고 싶은 말씀이나 조언은.

코로나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블랙 스완(Black Swan)이었다. 상상도 대비도 할 수 없었다. 두려워도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즐겁게 사는게 답이다.

-큰 발견이나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것이 있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데 물리적으로 못하게 만드는 코로나는 최악의 시련중에 하나다. 그러나 결국 적응할 것이고 새 문화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정치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직이나 국가는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급박한 순간에 대처가 느릴수 밖에 없는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꼭 고쳐져야 한다.

-소캘케이그룹에 참가하려면.

페북에서 검색하거나 카톡창(open.kakao.com/o/gWPMScQ)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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