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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상담과 조언 더 필요해요', 선물은 현금이 최고

아버지날 본지 설문조사

한인들은 이민가정의 아버지 역할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아버지날을 맞아 19~21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가한 823명의 응답에 따른 결과다.

크리스천카운셀링서비스 염인숙 소장은 ‘일반적인 아버지 이미지’를 묻는 1번항과 ‘자신의 아버지 이미지’를 묻는 2번항의 결과가 ‘자상함과 배려’ ‘경제적으로 믿음직스러움’으로 합쳐서 60~70%를 넘는 등 한인들의 아버지 역할은 전반적으로 가정 경제의 책임, 가족의 리더로 가족 공동체로서 함께 하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의 아버지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조사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포기하는 결과가 쏟아져 나온 것에 비해 한인사회는 여전히 아버지를 향한 관계 열망, 삶에 대한 지도(멘토링)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건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만 기대와 달리 실제적으로는 경제적 무능과 관계가 소홀한 아버지에 대한 실망이 총 22%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지와 별개로 질문된 3번항 ‘아버지의 실제모습’에서는 50%가 넘는 응답자가 이민 사회속에서 사회경제적 여건의 변화와 불안정 속에서 아버지 역할에 대한 혼돈, 부담, 안타까움, 슬픔이 반영됐다고 염 소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4번항의 ‘일반적으로 아버지에 바라는 것’은 비록 사회경제적 여건, 시대가 바뀌어도 가정이라는 유기적 공동체에 대한 기대는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회가 힘들수록 함께 하거나 소통하며 이끌어 주면서 기대고 의지하는 대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날을 맞아 가장 관심있게 질문된 ‘적절한 선물’은 역시 현금이 수위를 차지했다. 염 소장은 “아버지가 선택할 수 있다는 배려도 엿보이지만 금전이 중요해진 현실적 사회를 반영한다”면서 “또 아버지의 사회활동으로 인한 가정에서의 부재는 ‘돈을 벌기 위해서’ 가족관계도 소홀해졌다는 점이다. 결국 보이지 않게 영향을 끼친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823명이 참가했다. 이중 남성은 51%였고 50대가 가장 많아 32%, 40대 29%, 60대 이상 19%, 30대 16%, 20대 5%순이었다.

미국에 온 나이를 묻는 문항에는 26~40세가 39%로 가장 많았고 14~25세 30%, 13세 이하 11%, 41세 이상이 11%를 차지했다.



장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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