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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일회용기 꼭 안 써도 된다"…일부 업주 '의무사항' 혼동

당국 "소독한 식기류 OK"
메뉴판·직원 장갑은 일회용

최근 LA한인타운 식당들의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테이블에 서빙된 식기들의 모습.

최근 LA한인타운 식당들의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테이블에 서빙된 식기들의 모습.

식당 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LA카운티공공보건국(CDPH)이 권고하거나 의무화한 지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보건국 지침으로 혼동한 일부 한인 업주들은 환경적·경제적 부담에도 일회용품 소비를 지속해오면서 최근 재오픈한 LA한인타운 내 식당들의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식당 재오픈 당시 가주 소매업 식품 관리법(CRFC)에 따라 깨끗이 세척 및 소독한 식기류 사용은 괜찮다고 밝혔다.

또 CDPH의 ‘식당 재오픈 프로토콜(Reopening Protocol)'에도 식당의 일회용품 사용을 특별히 권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10페이지 분량의 재오픈 프로토콜에는 ‘식기류(foodware items)’에 대해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제공되며, 사용 후마다 적절히 폐기 또는 세척 및 소독을 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또 식기류는 ▶고객에게 제공되기 전 포장되어야 하며 ▶여러 직원이 만질 수 없고 ▶고객이 자리에 앉기 전 테이블에 미리 세팅해 놓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반면 일회용품에 한해서는 메뉴판, 직원 장갑 정도로 규정했으며 ‘테이블 위 기타 물품’에 대해서 일회용이거나 청소/소독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프로토콜은 설거지 담당자 얼굴에 오염물이 튀지 않도록 안면 가리개, 보안경, 앞치마 등 보호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CDPH 공보실은 본지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당국은 (일회용 식기 사용 여부를 떠나) 고객이 사용한 물건을 옮기거나 쓰레기를 만지는 식당 종업원의 위생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에게 일회용 장갑, 앞치마 등을 자주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달리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식당 재오픈 당시 모든 음식 서비스 용품을 일회용으로 사용하라는 지침을 발표하면서 가주 환경 단체들에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가주 환경 단체들이 개빈 뉴섬 가주 지사에 지난달 서한을 보내 바이러스의 표면적 전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플라스틱과 석유화학 제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CDC 가이드라인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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