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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면제’ 가짜 카드…독수리 문양 정부 사칭…LA 보건국 “사기에 주의”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가짜 마스크 면제 카드 [트위터 캡처]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가짜 마스크 면제 카드 [트위터 캡처]

연방정부 기관을 사칭한 가짜 ‘마스크 면제’ 카드가 미 전역에 유포되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대응에 나섰다.

이같은 현상은 남가주 일대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SNS를 통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짜 카드는 ‘숨쉴 자유(Freedom to Breathe Agency·FTBA)라는 유령 단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유포하고 있다. 카드에는 “나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어떤 법령에서도 면제 대상이다. 마스크 착용은 내게 정신적, 신체적 위험을 야기한다”는 그럴듯한 문구를 새겼다. 카드에는 공공 기관이 발급한 것처럼 보이도록 정부 상징인 독수리 문양과 연방 법무부 인장까지 박혀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장이나 공공기관 방문이 거부될 경우 FTBA에 보고된다면서 현행 장애인법에 따라 벌금을 물 수 있다는 경고문도 달았다. 하지만 연방 법무부와 검찰은 이같은 카드가 가짜라며 수사에 나섰다.LA카운티 보건국도 이런 카드를 승인한 적이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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